이틀간의 일정으로 온 에든버러. 스코틀랜드의 수도격인 도시이다. 마침 8월 이 맘때에는 Fringe Festival 이라고 유명한 축제가 열리는데, 에든버러의 Royal Mile 을 중심으로 길거리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열려서 도시 전체가 축제분위기라서 여행일정에 넣은 곳이었다.
[프린지페스티벌]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안문화축제'로, 특정 기준에 따라 작품을 선정하지 않으며 아마추어에서 전문 예술단체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 각자 제작한 공연과 작품들을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린지페스티벌’은 1947년, 여덟 명의 배우들이 공터에서 무허가로 공연한 것으로부터 출발하였다. 1947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이 처음 열렸을 때 초청받지 못한 작은 단체들이 축제의 주변부(fringe)에서 자생적으로 공연하였다. 이 공연들은 사전에 기획된 것도 아니었고 조직적인 체계도 없었지만 독특하고 참신한 형식을 선보임으로써 관객들과 언론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하였다.
그 후 해가 거듭할수록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공연단체들의 수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프린지페스티벌’은 에든버러페스티벌의 중심이 되었다. 1957년에는 ‘프린지협회(Festival Fringe Society)’를 발족하였다. 또한, 홍보와 마케팅 등 공동운영 시스템과 원칙이 수립되었다. ‘에든버러프린지(Edinburgh Festival Fringe)’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1,000여 개의 공연단체들이 200개에 이르는 공연장에서 다양한 공연물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의 축제로 발전하였다. 국내 최초의 넌버벌 퍼포먼스(non verbal performance) <난타>도 1999년에 에든버러페스티벌에 참가해 최고평점을 받고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에든버러프린지의 지속적인 성장은 다른 지역으로 프린지 현상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1967년 아비뇽페스티벌에서도 ‘오프(off)’ 라는 명칭으로, 공식초청 작품들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공연들이 등장하였다. 또 1982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프린지페스티벌이 창설된 이래 북미 전역에서 10여 개의 서로 다른 프린지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1982년에 홍콩프린지페스티벌이 창설되었다가 1998년을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렸으며, 1999년에는 태국에서 방콕프린지페스티벌이 창설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한국적 프린지의 실험과 모색”을 모토로 개최된 ‘독립예술제’가 2002년 5회째를 맞이하면서 국제적 성격의 행사로 확대해 아시아 각국의 공연단체들을 참여시키면서 ‘서울프린지페스티벌(Seoul Fringe Festival)’로 명칭을 바꿨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만드는 독립예술축제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프린지페스티벌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일자 | 장소 | 여행일정 |
8/04 (일) | 파리 | 파리도착, 파리 야경투어 |
8/05 (월) | 파리 | 파리 디즈니랜드(디즈니스튜디오,디즈니파크), 개선문 |
8/06 (화) | 파리 | 베르사유궁전, 오르세미술관, 샤요궁 |
8/07 (수) | 파리, 런던 | 몽마르뜨언덕, 유로스타 (파리→런던), 런던 야경투어 |
8/08 (목) | 런던 | 런던탑, 타워브리지, 더샤드, 세익스피어극장, 세인트폴성당,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
8/09 (금) | 런던 | 버킹엄궁전 교대식, 웨스트민스터사원, Big Bus투어, 뮤지컬(위키드) |
8/10 (토) | 런던 | 템즈강유람선, 웸블리스타디움, 켄싱턴궁전, 런던아이 |
8/11 (일) | 런던, 에든버러 | 트라팔가광장, 내셔널갤러리, 기차 (런던→에든버러) |
8/12 (월) | 에든버러 | 스캇기념비,애든버러캐슬, Royal Mile (프린지페스티벌), 칼튼힐 |
8/13 (화) | 에든버러 | Royal Mile (프린지페스티벌) |
8/14 (수) | 파리 | 콩코르드광장, 튈르리정원, 루브르박물관 |
"얘들아 빨리 나와~"
모든게 새로운 낯선곳에 와서 어디어딜 가야 하는지 머리속이 복잡한 나. 아침식사후 간단한 짐을 챙기고 호텔을 먼저 나와 아이들이 나올때 까지 기다린다. 에든버러의 이틀간의 여행일정은 연주엄마가 다 준비를 했던 터라 나는 이날은 그냥 따라다니는 걸로 ....
이틀간의 짧은 일정에, 특별한 계획없이 온 에든버러. 지하철은 없는 도시이고, 버스/트램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알수 없어 급하게 검색을 했고, 다행히 가족 4명이서 다닐수 있는 버스티켓을 모바일로 구입할수 있었다.
영국의 문학가이자 역사가인 월터 스콧(Water Scott)을 기념하기 위한 탑이다. 뭔가 어벤져스 영화에 나올법한 건물모양이다.
제임스 스콧을 기리는 그의 와이프가 헌정했다는 의자.
스캇 내셔널 갤러리 앞. 10시에 입장인데 이곳을 지나갈 즈음에는 문 열기 전. 일단 에든버러 성을 올라가는게 우선이어서 갤러리는 지나쳐간다.
구글 지도를 보며 오르막길을 올라 오니, 에든버러 캐슬이 나왔다. 이 곳에서는 프린지 페스티벌 기간동안 "Military Tatoo" 라고 해서 성 앞에 임시 좌석을 설치하여 각 나라의 군악대들이 등장하여 공연을 하는데, 사전에 얘매하지 않으면 좌석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여행 계획 할 즈음에는 이미 좌석이 거의다 매진이었다. 일정이 나오는 년초부터 이 공연 표를 구한다고 하니 관광객에게 인기가 대단한 모양이었다. 표를 구하려고 매일같이 들락날락했었으면 구할수는 있었겠지만 , 실제 유튜브를 통해 공연영상을 봤을때 아이들이 지루해 할것 같아 애써 표를 구하지는 않았다. 딱 봐도 우리가족 취향은 아닌듯 해보이기도 했다.
오히려 간이 좌석이 없었으면 에든버러 캐슬의 본모습을 보다 더 잘 볼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에든버러 성은 잠시 외관을 둘러보고 내려감.
에든버러 성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Victoria St. 거리가 꽤 이쁘다고 하여 연주엄마가 구글 맵에 별표 해서 찾아온 곳.
해리포터 기념품 샵이 있어 잠시 들렀다.
해리포터 보면서 매번 마법주문을 외치던 아이들 눈돌아 가는 가게였다. Wand (마법지팡이) 를 골라 사고 싶어하는 연준. 꼭 필요한것만 사주겠다고 했는데, 마법 지팡이가 꼭 필요하진 않지. 솔직히 기념품 샾에서 꼭 필요한게 뭐가 있다고 ... 말도 안되는 조건으로 아이들의 과소비를 막았다.
Boy Wizard 가게 맞은편은 알록달록
맞은편에 해리포터 기념품 가게 또 있어서 들어갔더니 무료 포토존이 있었다.
볼거리가 많았던 Voctoria St.
도로를 쩌렁쩌렁 울리면서 큰 목소리로 열정적인 뭔가를 하는 거리공연가. 한참을 기다려서 봤더니 차력쇼 같은걸 했는데, 그 열정이 대단하여 공연후 동전을 기꺼이 담아 드렸다.
거리에서 마술에 응해준 아이들에게 풍선을 만들어 주신 마술사. 여행중에 즐거움을 주신 보답을 위해서 관람료를 기꺼이 드림.
Grass Market 이라 이름 붙어진 이 도로의 끝자락에 오니 에든버러 성이 바라 보인다. 이 거리 한참을 앉아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참 맘에 들었음.
이 동상은 1872년에 죽을때 까지 14년간 주인의 무덤을 지켰다는 Bobby 를 기리는 동상. 충성스러운 개의 표상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코를 너무 만져서 닳아 있었다.
근처에는 1500년대에 설립되었다는 교회 묘지가 있는데, 바비의 기념비도 있었다. 특별히 볼거리가 많진 않은 유적지.
해리포터의 저자 Joan K. Rowling 이 해리포터를 집필했다는 곳. 지금은 카페이다. 내부에 자리가 없어서 그냥 패스.
한참을 돌아다녀서 배고픈 우리는 런던에서 실패했 파스타를 먹기 위해 눈에 띄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았다. 내부 분위기도 좋았고 맛도 괜찮았음.
레스토랑 앞 풍경. 에든버러는 거의 대부분의 건물이 저렇게 황토색 벽돌로 지어져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으 그대로 남아있어 보기가 좋았다.
근처에 있었던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Scotland). 공룡 모형 전시되어 있고 볼거리가 별로 없어 들어갔다가 그냥 나옴.
Royal Mile 을 찾아가던 길에 한참동안 지켜본 거리공연. 이런 거리공연이 관광지 다니며 사진찍는것 보다는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건지, 제법 더운 날씨에도 아이들이 한참동안 지켜보며 즐겼다.
Edinburgh Castle 에서 이어지는 Royal Mile 에 오니 사람들이 북적북적 대는것이 이 곳이 축제의 중심임을 알수 있었다.
아시아인 같아 한참을 지켜봤는데, 알고보니 한국인 거리공연가
아이들은 볼거리가 많아서인지, 페스티벌이 열리는 이 거리를 이곳저곳 다니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겼다.
유럽여행 일정 중, 파리디즈니랜드와 더불어 아이들을 제법 즐겁게 해준 페스티벌이었다.
거리에서 1.5 유로의 가격에 I ♥ EDINBURGH 에코백도 하나 사고.
이 좁은 에든버러 시내에 스코틀랜드 National Gallery, National Musem 도 있었는데, Royal Mile 을 내려오다 보니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에든버러 뮤지엄도 있었다.
홀리루드 궁전 가는길 끝자락에 있던 스코틀랜드 국회의사당 앞. 뒤로 보이는 언덕이 아서싯 (Arthur's Seat)
홀리루드 궁전. 에든버러에 있는 궁전으로, 현재 엘리자베스 여왕이 스코틀랜드에 머물 때 이용하는 궁전이라고 한다. 파리에서 부터 궁전을 너무 많이 봐서 감흥은 떨어진다. 유료입장인데, 이 곳에 들어갔었으면 아이들이 아마 "궁전좀 그만 가요" 라고 했을듯 ..
헐리루드 궁전을 겉할기식으로 둘러보고, 칼튼힐로 향했는데, 구글맵이 이상한 길로 안내하였다. 사람도 안다니고 좁은 길이라 칼튼힐 가는길이 아닐거야 하고 그냥 가다 보니 칼튼힐이 나오긴 했다.
예산이 없어서 짓다가 말았다는 건물. 그리스 신전 같은 느낌.
아이들은 이 곳에서 틱톡 영상 찍느라 정신없다.
이것도 기록이라 여행후기에 남겨본다.
저 곳은 반나절 코스로 다녀와야 하는 아서싯. 이틀간의 일정으로 에든버러를 온 우리 일정상 무리여서 제외.
아이들이 틱톡 찍느라 노는 동안, 우리 둘은 아서싯을 바라보며 좋은 시간 보냄. 담 부터 가능하면 해외여행은 둘이서만 오는게 좋겠다고 수도없이 다짐했다. 아이들을 아무리 좋은 곳에 데려오든, 아무리 좋은것을 보여주든, 아이들은 휴대폰 안의 친구들, 게임들과 놀고 있으니..
장난삼아 찍은 사진인데, 정말 합성같이 나왔다.
멋진 칼튼힐 언덕에서 한참을 즐기다가 내려와서 에든버러 첫날 일정은 끝. 사실 이날 에든버러의 주요 명소는 다 다닌듯 해 보여 다음날 어딜 갈지 고민인 채로 호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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