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세번째날은 베르사유궁전 가는날. 당초 계획에 파리는 시내관광 위주로 계획을 잡았으나, 우리나라 경복궁과 같은 고궁의 크기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의 광활함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시내 관광을 짧게 줄이고 베르사유 일정을 추가하였다.
■ 전체 여행 스케쥴
일자 | 장소 | 여행일정 |
8/04 (일) | 파리 | 파리도착, 파리 야경투어 |
8/05 (월) | 파리 | 파리 디즈니랜드(디즈니스튜디오,디즈니파크), 개선문 |
8/06 (화) | 파리 | 베르사유궁전, 오르세미술관, 샤요궁 |
8/07 (수) | 파리, 런던 | 몽마르뜨언덕, 유로스타 (파리→런던), 런던 야경투어 |
8/08 (목) | 런던 | 런던탑, 타워브리지, 더샤드, 세익스피어극장, 세인트폴성당,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
8/09 (금) | 런던 | 버킹엄궁전 교대식, 웨스트민스터사원, Big Bus투어, 뮤지컬(위키드) |
8/10 (토) | 런던 | 템즈강유람선, 웸블리스타디움, 켄싱턴궁전, 런던아이 |
8/11 (일) | 런던, 에든버러 | 트라팔가광장, 내셔널갤러리, 기차 (런던→에든버러) |
8/12 (월) | 에든버러 | 스캇기념비,애든버러캐슬, Royal Mile (프린지페스티벌), 칼튼힐 |
8/13 (화) | 에든버러 | Royal Mile (프린지페스티벌) |
8/14 (수) | 파리 | 콩코르드광장, 튈르리정원, 루브르박물관 |
파리의 박물관이나 베르사유궁전은 Museum Pass 를 구매하면 그냥 입장이 가능해서 Museum Pass 를 준비하려 했으나, 최근 방문객들의 후기에 따르면 성수기 시즌 엄청난 인파로 인해서 Museum Pass 소지자의 루브르박물관 입장을 간헐적으로 막는다는 후기들이 종종 보였었다. 그래서 Museum Pass 는 그냥 패스하고 베르사유궁전 홈페이지에서 직접 시간지정 입장권을 사전 구매하였다. 나중에 방문할 루브르박물관 또한...
[베르사유궁전]
원래 루이 13세가 지은 사냥용 별장이었으나, 1662년 무렵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대정원을 착공하고 1668년 건물 전체를 증축하여 외관을 가로축 부분이 앞으로 튀어나온 U자형 궁전으로 개축하였다. 1680년대 다시 커다란 건물 2동을 증축하고 남쪽과 북쪽에 별관과 안뜰을 추가하여 전체길이가 680m에 이르는 대궁전을 이루었다. 이때 정원 쪽에 있던 주랑을 '거울의 방'이라는 호화로운 회랑으로 만들고, 궁전 중앙에 있던 방을 '루이 14세의 방'으로 꾸몄다.
거울의 방은 길이 73m, 너비 10.5m, 높이 13m인 회랑으로서 거울이 17개의 아케이드를 천장 부근까지 가득 메우고 있고 천장은 프레스코화로 뒤덮여 있다. 궁정의식을 치르거나 외국특사를 맞을 때 사용되었으며, 화려한 내부장식을 한 '전쟁의 방'과 '평화의 방'으로 이어진다.
전쟁의 방에는 색조 회반죽으로 된 타원 모양의 커다란 부조가 있는데, 말을 타고 적을 물리치는 루이 14세의 위엄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남쪽에 있는 평화의 방 역시 유럽 평화를 확립한 루이 14세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1783년 미국독립혁명 후의 조약, 1871년 독일제국의 선언, 1919년 제1차 세계대전 후의 평화조약체결이 거울의 방에서 행해지는 등 국제적 행사 무대가 되었다. 프랑스혁명으로 가구·장식품 등이 많이 없어졌으나 궁전 중앙부, 예배당, 극장 등을 제외한 주요부분은 오늘날 역사미술관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프랑스식 정원의 걸작인 정원에는 루이 14세의 방에서 서쪽으로 뻗은 기본 축을 중심으로 꽃밭과 울타리, 분수 등이 있어 주위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기본 축을 따라 라톤의 분수, 아폴론의 분수, 십자 모양의 대운하 등을 배치하였다.
대운하 북쪽 끝에는 이탈리아식 이궁(離宮)인 그랑트리아농(1687년)과 프티트리아농(18세기)이 루이왕조의 장려함과 섬세한 양식으로 세워져 있다. 1979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베르사유 궁전 [Chateau de Versailles] (두산백과)
위 건물의 중간문은 시간지정 입장권 구매자대기줄. 오른쪽 문은 뮤지엄패스 소지자들이나 일반 티켓 소지자 대기줄인데, 시간지정 입장권이 아닌경우 1시간 이상 대기는 기본. 그래도 시간지정 입장권일지라도 사진에서처럼 20-30분의 대기가 있긴 했다.
9시반에 입장
궁전 안 거울의 방에서. 아침 일찍 입장했음에도 이방저방 사람이 워낙 많아서 사람을 피해서 사진을 찍기에는 불가능.
나폴레옹1세의 대관식 그림. 루브르박물관에 원작이 있다. 나폴레옹이 실각하고 나서 다시 그린 대관식 그림이 이 베르사유궁전에 전시되어 있는데 그 크기가 9.9M * 6.6M. 베르사유에 전시된 작품은 원작과는 다르게 왼쪽에서 네번째 사람 (두번째 여인으로 나폴레옹의 동생)의 드레스가 흰색이 아닌 분홍색으로 그려져 있는게 특징.
그리고 2007년 방문했을때의 기념사진 재현.
궁전을 나와 정원쪽 풍경
보기만 해도 가슴이 확 트이는 베르사유궁전 정원의 풍경. 엄청나게 크다.
다음번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 이렇게 네명이 올 기회가 있을까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 온다면 꼭 이렇게 다시한번 찍어보고 싶다.
아이들이 피곤해 하는데, 이 넓은 곳을 어떻게 돌아다니지 ? 하다가 결국 전동카트를 빌렸다. 카트 빌리는것도 한참 기다려야 했었는데, 한국운전면허로 몰수 있는지 알아보던중 바로 매표소 앞에서 대기중인 한국인가족을 만나 마치 일행인것 처럼 하여, 그분들이 카트를 하나 더 대여하면서 시간을 절약했다. 나중에 카트를 한시간 반동안 타고 반납할때쯤부터는 비가 엄청 내려서, 그분들의 도움의 참 고마웠던 날이있다.
편하게 다녀서 신난 아이들. 서로 몰겠다고 했었으나 이 카트는 운전면허 소지자만 운전가능.
카트가 속도가 느려서, 연준이는 내려서 뛰어다니면서 영상을 촬영중. 이 순간을 마지막으로 연준이 목에 걸려있던 썬글라스는 행방불명이 되어버렸다. 이녀석은 여행다니면서 벌써 썬글라스만 한 5-6개쯤 잃어버림.
카트타고 방문한 별궁, 쁘띠 트리아농. 2007년에는 궁전에서 이 별궁까지 걸어서 왔었는데,
[위키백과] : 쁘티 트리아농 (Petit Trianon)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 있는 별궁 중 하나이다. 신고전주의 건축물로 건물 모양은 사각형이다.
1762년에서 1768년, 루이 15세의 후비 퐁파두르 후작 부인을 위해 지은 것으로, 자크장제 가브리엘(Jacques - Ange Gabriel)의 디자인이다. 그러나 궁전이 완성되었을 때는 퐁파두르 후작 부인은 이미 죽어 있었다.
이후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주어졌다. 그녀는 정원을 영국식으로, 거기에 농촌에 비유한 작은 마을을 만들게 했다. 혁명 중에 술집이 된 적도 있다.
[ 그랑 트리아농 Grand Trianon ]
프랑스 일드프랑스(Île-de-France) 서쪽 지역 이블린(Yvelines) 데파르트망의 베르사유(Versailles)에 위치하고 있는 궁전이다. 프티 트리아농(Petit Trianon)과 함께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의 별궁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본래 궁전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북서쪽 소운하(Petit Canal)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루이 14세(Louis XIV, 1638~1715)가 애인이었던 매트농 부인(Marquise de Maintenon, 1635~1719)을 위해 지은 궁전으로, 그는 이곳에서 애첩을 비롯한 가까운 동료들과 함께 궁전 격식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절정의 바로크 양식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한 왕실 건축가 망사르(Jules Hardouin-Mansart, 1646~1708)가 설계를 맡았으며, 1687년에 시작된 공사는 1688년에 끝이 났다.
단층 건물로 완공된 궁전은 아름다운 분홍빛 대리석 외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리석 트리아농’이란 별칭으로도 불렸다. 방마다 기다란 창문이 나 있으며 기둥의 끝 부분은 섬세한 조각으로 꾸며져 있다. 궁전의 내부 또한 매우 화려하다. 조각상, 그림, 가구 등을 비롯한 다양한 왕실 장식품 및 예술품 등을 볼 수 있다. 주변에는 잘 정돈된 그랑 트리아농 정원이 있다. 궁전 및 정원은 프랑스 혁명기 일시적으로 방치되었으나 나폴레옹 시기에 다시 사용되었다.
현재는 베르사유를 찾는 관광객들의 주요 방문지 중 하나가 되었으며 종종 국빈들을 맞이하는 장소로 쓰이기도 한다. 1979년 베르사유 궁전 지구에 포함되어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랑 트리아농 (두산백과)
걸어다니면 한참 걸리는 코스를 카트로 편하게 다니고서 베르사유궁전 관람은 그냥 마무리. 당초 계획은 정원에서 돗자리(서울에서 미리 준비까지 해감) 펴놓고 도시락 까먹으면서 노는게 계획이었는데, 정신없이 오느라 서울에서 가져왔던 돗자리는 챙기지도 못했으며 도시락을 미리 준비하지도 못했다. 게다가 날씨도 우중충하고 전동카트는 1시간 대여후 추가시간당 돈을 더 내야 하는 관계로 당초 그 여유롭던 계획은 계획으로만...
베르사유궁전 관람을 마치고, 전철을 타고 바로 오르세 미술관으로 직행. 비가 오는 관계로 실내 미술관 관람이 적합하다 생각해서 오르세미술관에 도착하니 비가 엄청나게 퍼부어서 신발과 바지가 다 젖어버렸다. 3시20분 경에 도착해서 엄청난 폭우속에 대기하다가 4시 다되어 입장. 입장하자 마자 폭우는 그침. ㅜ.ㅜ
2007년 파리여행 왔을적에도 오르세미술관은 비가오는 타이밍에 왔었던 기억이 있는데, 내 머리속에는 이 미술관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에 젖은채로 줄서서 들어가는 곳으로 기억에 남을것같다.
[오르세미술관 Orsay Museum]
1804년 최고재판소로 지어진 건물로 오르세궁이라 불렸으나 불타 버리고, 1900년 개최된 ‘파리만국박람회’를 계기로 파리국립미술학교 건축학 교수였던 빅토르 랄로에 의하여 오르세역으로 다시 지어졌다. 현대적으로 지은 역사(驛舍)였으나 1939년 문을 닫게 된 이후 방치되었다가 1979년에 현재의 미술관 형태로 실내 건축과 박물관 내부가 변경되어 1986년 12월 ‘오르세미술관’으로 개관되었다.
인상파 미술관에 전시하던 인상파 회화를 비롯한 19세기 미술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인상주의를 대변하는 많은 그림을 소장하고 있어 일명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대 미술학의 살아 있는 교과서로서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 상징주의 등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가장 중요한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는 전시공간일 뿐 아니라 공연·교육·토론의 장소로도 애용되는 다기능 문화 공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르세미술관 [Orsay Museum] (두산백과)
6시면 문을 닫는 관계로 주요작품만 빨리 보기로 하고 찾은 작품은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 (The Gleaners).
르누아르의 "제비꽃을 든 여인"
완전 유명한 작품. 고희의 자화상.
르누아르의 피아노치는 소녀.
르누아르의 춤추는 여인.
모네의 수련.
오르세 미술관에서 후다닥 2시간동안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인근의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허기를 채웠다. 비는 그쳤지만 폭우속에 미술관 입장을 위해 대기하던중 맞았던 비로 운동화가 젖어서 찝찝한 관계로 호텔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남은 시간이 아까워 저녁식사후 샤요궁으로 향했다.
호텔로 가자는 아이들의 요구에도 그냥 샤요궁으로 향했더니,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보고 아이들은 완전 좋아했다.
비가 온 뒤라서 구름도 아기자기한게 더욱더 멋있어 보였다.
엄청난 에펠탑의 장관을 만끽하고서는 기분좋게 에펠탑 열쇠고리 (5개에 1유로)와 에펠탑 조형물(5유로)을 하나 샀더니 샤요궁에서 한참동안 조형물을 통해 재미난 영상 찍느라 한참을 시간을 보내고 세번째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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