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다녀온 삼척 여행. 솔비치 호텔 숙소를 잡는 바람에 삼척으로 향했는데, 한적하고 여유있게 다녔던 오랜만의 가족여행이었다.
동해휴게소..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라고 해서 들렀는데, 굳. 볼일 볼때도 바다를 창밖으로 보면서 볼수 있는 곳이었다.
삼척의 전복해물뚝배기집에서 점심을 먹고 나들이 시작.
처음 들른 곳은 이사부사자공원. 독도는 우리땅과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에서 나오는 신라의 명장 이사부 장군. 속초까지 신라가 지배했었던가 ? 어리둥절.. 속초는 강원도라 사실 고구려쪽인줄 알았음.
신라 장군 이사부의 개척정신과 얼을 이어받은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사계절 썰매장인 터비 썰매는 가족, 친구, 연인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안겨줄 것이며, 야간에는 추억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이사부사자공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뜬금없는 강남스타일 동상
추암해수욕장에서..
새우깡 두개 사서 갈매기와 놀았으나, 이쪽동네 갈매기들은 새우깡이 지겨웠던지 막 달려들지는 않았다. 원래 날라가는 새우깡 서로 먹으려고 경쟁해야 하는데, 그냥 떨어진게 눈앞에 있으면 주워먹었다.
그래도 새우깡 덕분에 한 1-20분동안 갈매기들과 재밌게 놀았다.
"6연준 왔다감 18.12.23"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한적한 겨울바다 산책하기엔 딱 좋은 날씨였다.
그리고 추암해변에서 바로 옆에 있는 추암 촛대바위.. 2003년엔가 사진동호회 할적에 일출사진 찍으러 새벽에 왔던 기억이 있는곳인데, 그때랑 다르게 제법 주위가 공원화 되어있는게 그때랑 다른점이다.
추암해변에서 얼떨결에 탭댄스 타임
아쉬운 나머지, 이사부공원에서 온가족 탭댄스 타임 한번더.
이사부공원에서 첫날 일정 마무리 하고, 해가 빨리 지는 관계로 오후 4시좀 넘어서 하루일과를 마무리 하고 숙소인 솔비치 호텔로 향했다.
솔비치 호텔 위에 있는 정원. 산토리니 광장이라나..
산토리니 가보진 못했지만, 사진에서 봤던 그 산토리니 느낌이 잘 나도록 이쁘게 꾸며놓은 광장이었다.
광장에서 한참 사진찍고 즐기다가 저녁 먹으로 솔비치호텔 옆의 삼척해수욕장으로 나와 찾은 횟집. ( 삼척 풍성한 횟집)
연주는 항상 무표정. 우리가족이 좋아하는 광어회와 해물탕으로 저녁 해결하고 삼척해변을 거닐었는데, 희한하게도 별자리가 보여서 해변에서 한참동안 별자리를 감상했다.
숙소로 와서, 솔비치호텔 지하의 리조트 오락실에서 오락 한판 하고,, 어디서 철권을 배웠는지 제법 잘 하는 걸 보고서는 ,,, 아빠엄마 몰래 친구들과 오락실좀 다녔다는걸 알수 있었으나 그냥 모른척 하고 넘어감.
다음날 아침 일출. 솔비치호텔2층으로 연결된 가든으로 나가니 일출을 바라볼수 있어 좋았다. 새해엔 아마 미어터질듯.
호텔방에서 바라본 추암 해변
전날 저녁 이 의자근처에서 장난치다가 롱패딩이 찢어져서 아침에 다시 찾았다. 의자에 못이 튀어 나와 있었음.
아침에 보는 산토리니 광장이 더 이쁘고 좋았는데, 아이들은 왜 똑같은곳 또가냐고 투덜 투덜. 삼척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이곳이 최고인디...
그리고 브런치 즐기러 찾은 속초의 하쿠나마타타 카페. 장호항 근처에 있는 곳으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이쁘고 밝은 카페에서 한적하게 브런치 즐길수 있는 곳이었다. 물론 주말에는 사람이 많겠지만,,
4인가족 브런치세트.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걸 보고, 아침에 이렇게 집에서 차려줄걸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막상 이렇게 차릴려면 귀찮을거 같음.
이쁜 연주얼굴이 빵떡같이 나와서 나중에 삭제하라고 할것 같은 사진.
내가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여행중에 이쁜 카페 찾으면 기분이가 좋아진다. 그리고 좋은 글귀를 만나면 더더욱 기분이 좋다.
"하쿠나마타타 : 걱정하지마, 모두 잘될거야"
삼척 하쿠나 마나타 카페에서 조금 더 가면 장호항이 나오는데, 이 곳은 여름에는 투명카누와 스노클링을 할 정도로 물이 깨끗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물론 겨울에 방문한 이날은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산책로가 일부 있어 잠시 해변 즐기다가 가기엔 좋은 곳이었다.
삼척은 다들 솔비치 호텔이나 솔비치 리조트에 숙박하면서 다들 찾는 곳 같은데,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곳인 강릉, 속초에 비해 그리 큰 기대는 안하고 갔던 곳이지만, 기대했던 것 보다는 여러모로 한적하게 즐기기 좋았던 1박2일간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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