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의 중심에는 이제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는 큰아이 (연주) 가 있다. 초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알아서 잘 크고 너무도 바르게 행동하는, 매년 모범어린이상을 받아오는 어린이던 딸이 중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예전에 보지 못하던 말과 행동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시간이 갈수록 많은 고민거리를 부모에게 던지기 시작하였다. 중2병이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는데, 그 병을 이미 이 아이가 앓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나에게 너무 어려운 숙제이다. 가끔 EBS 다큐를 보면서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바른 행동 패턴들은 종종 봐왔지만, 중학생은 그러한 양육의 문제를 넘어서 교감이 더더욱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누구나 처음 맞닥뜨리는 중학생 학부모로서의 경험. 자연스럽게 1-2년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 돌아 올지도 모른다. 다들 그렇게들 말한다. 하지만 그 시간까지 기다려 주기에는 부모로서의 고민이 너무 크고, 부모와의 심리적 거리감은 이미 더 멀어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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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민하던중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것 처럼, 나의 좋은 가르침이 되어준 책.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책속의 글귀 한글자 한글자가 내 마음을 너무나도 날카롭게 파고든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대부분의 말과 행동들이 지금껏 내가 해왔던 행동 패턴이었던 것이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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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방식의 옳고 그름은 오랫동안 공부를 해야만 알 수 있습니다. 혼자 하기가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꺼려하지 마십시오."
1. 박미자 지음 -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 도서출판 들녘) : 30년 현장교사가 전하는, 부모가 알아야 할 중학생의 모든것
중학생이 왜 어릴때와 다르게 행동하는가 ? 에서 시작하여 그 들만의 세상에 어떠한 생각으로 움직이고 행동으로 나타나는지를 현장감있게 설명하고, 부모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등을 제시하여, 보다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2. 한귀은 지음 - '고민하는 아이, 응답하는 부모' (웨일북) : 아이의 생각과 자존감을 키우는 대화와 글쓰기
인문학적인 느낌으로 지은이가 느낀 다양한 주제에 대한 본인의 느낌을 전달하고 독자에게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공부, 놀이, 관계, 외모, 부모와 가족, 미래와 직업, 돈과 독립, 자아와 행복, 진실과 거짓말, 재능과 꿈, 글쓰기, 논술, 글쓰는 일상
3. 고영성 지음 - '부모공부' (스마트북스) : 모든 부모를 위한 종합 교양서
'모든 부모를 위한' 이라는 수식어가 있지만, 육아의 관점에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으며, 실험과 사례, 근거등을 중심으로 어떻게 양육을 하는것이 좋은지 소위 말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