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던 주말 토요일, 눈뜨고 정신차려 보니 나 홀로 집에.. 점심먹고 오랜만에 사이클복장을 갖추고 한강 라이딩을 나갔다가 얼마지나지 않아 자전거 사고를 목격. .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동호인들이 도보로 나들목을 나오던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를 그대로 충돌해서 할아버지가 안면에 피를 흘리며 도로상에 엎드려 있는 상황이었는데, . . 동호인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주변을 돌보던 사람들에게 '남일 신경쓰지말고 꺼져라 ~' 하면서 큰소리 치면서 '오늘 하루 재수없다', '저 할아버지가 장님이야~ 왜 주변을 안둘러봐?' 등의 망발을 하고. . 119와 경찰에 신고하신 분이 경찰올때까지 대기하고 있는 동안, 남의 일에 참견 말라며, 다친 할아버지를 걱정하며 보살피려는 사람들에게 욕을 하며 협박을 하고 헬멧을 벗어 때리려는 가해자무리들의 모습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 . 라이딩을 나가보면 본인 라이딩에 방해된다고 보행자들에게 큰소리 치고, 자전거타는게 무슨 벼슬도 아니고, 비싼 자전거좀 탄다고 무리지어서 다니면서 군중의 힘을 빌어 주변에 민폐끼치고 다니는 인간들을 보면 자전거를 타고 있는 내가 부끄러워 진다. . 오랜만에 라이딩 나갔다가 자전거 꼰대 무리들을 보고 기분 잡친 하루. 라이딩은 접고, 사고 수습 도와주면서 교통정리하다가 그냥 들어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