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역시나 연주엄마는 출근하고,,
다행히 애 둘이 하루종일 보면 힘들거라고, 장모님께서, 연준이를 데리고가서 봐주신다해서 , 연주랑 단둘이 있었다.
유치원 숙제 좀 하다가, 볶음밥 해놓았던거 해동해서 점심 먹이고, 세수시키고서는 날씨가 좋아서 아파트 뒷동산에 올라갔다.
산책나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 연주랑 같이 운동장엘 가서 1시간 넘게 흙장난 하면서 놀았다. 장난친다고 연주가 비둘기랑 노는 사이에 숨어있었더니,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내가 보이질 않자,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울어버리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연주 사진도 찍고, 연주는 내 사진도 찍어주고, 그렇게 놀다가 집에들어와서 목욕을 시켰더니, 피곤했는지 ,머리에 물도 마르기 전에 꾸벅꾸벅,,
5시경에 잠들더니, 7시까지 낮잠.
저녁을 먹여야 해서 억지로 낮잠을 깨워 쇼파에 앉혀서, 올챙이와 개구리 2탄 비디오 틀어줬다. 연주와 맛있는 저녁을 위해서, 또다시 냉장고 안의 재료들 총 집합 시켜서 볶음밥을 만들었다.
당근, 양파, 옥수수콘, 멸치, 햄, 단무지, 호박, 오이 등을 잘게 썰어서, 참기름과 소금약간, 고추장 약간으로 버무려서 볶은 건데, 항상 이렇게 만들어 주면 연주가 참 잘 먹는다. 하는김에 5끼 정도를 해놓았으니, 몇일은 걱정 없겠다.
저녁 먹이고서, 까이유 한판 보고, 뉴스 보고 나니 이제 10시다.
이렇게 하루가 지났다. 또 좀있으면 세수시키고, 이빨 닦이고, 또 재워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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