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여행가방이 모두 캐나다 집에 있는 관계로, 출장을 위해서 3-4만원하는 저렴한 20인치 캐리어를 구입해서 출장을 다녀왔다.
구입한 제품은 정가 42,500원의 골드피아 버티칼 20인치 PC캐리어. (쿠폰 할인해서 3.5만원선). 딱딱한 ABS 재질이 아닌, 충격에 좋은 PC(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쓴건데도, 저렴한 가격이라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구입을 했는데, 집에서 봤을때에는 생각보다 깔끔한 마감에 꽤나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출국길에는 기내에 들고 타고, 귀국길에는 수화물로 부치면서 써본 결과, 저렴한 가격치고는 그냥저냥 쓸만하긴 하나 불안불안했다. 우선 고급캐리어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보도블럭에서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꽤나 크고, 손잡이를 쭉 펼쳐서 위의 사진처럼 들고 기울이지 않고 4바퀴로 굴릴때에는 손목에 꽤나 힘이 들어간다. 바퀴가 부드럽지 않은 것도 있지만, 손잡이가 약해서인듯. 손잡이가 너무 약하고 유격이 크다 보니, 그냥 예전 캐리어처럼 기울여서 끌고 다니는게 편했다.
케이스 외부 재질이나 마감은 괜찮으나, 손잡이와 바퀴가 영 약해보이는게 수화물로 몇번만 부치다 보면 손잡이 또는 바퀴가 고장나지 않을까 싶다.
(2016.04) 해외출장 6번만에 바퀴가 고장났다. 굴러가지 않는다. 그래도 오래 버텼다. 3-4만원짜리 가방으로 6번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