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앉아 있는데, 한국 아줌마 두분이서 수다떠는 소리가 들린다. 여기 캐나다 도서관은 한국 도서관처럼 조용하지 않다. 자리에 앉아서 전화를 받기도 하고, 과외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게임을 하기도 하고, 아주 자유롭다.
여하튼 이민 온 아줌마들이 하는 얘기, 여기 캐나다에서 좋은 것이 딱 2가지 있단다. 맑은 공기와 도서관. 그외에는 한국보다 못하단다. 그만큼 도서관 시스템이 very good이다.
한국 도서관도 요새는 많이 바뀌어서, 학생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도 많고,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 책이 없을 경우, 전산신청하면 다른 도서관에서 갖다 놓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한번도 이용한적은 없었다.
캐나다 와서 정말 도서관을 내 집 드나들듯이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도서관 문화 프로그램이 방대하고, 이용료는 전부 무료이다. 보통 책 대출기간은 21일, DVD대출은 1주일. 빌릴수 있는 양은 50권. 도서관에서 힘들게 책을 찾을 필요 없다.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책이 도서관에 준비되면 이메일이 온다. 찾아가라고..
새로운 분기가 시작되어 2015년 1월부터 3월까지의 도서관 문화 프로그램이 적혀있는 책(What's On)이 나왔다. 항상 분기별로 나온다. 물론 토론토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도서관별로 찾아볼수 있지만, 이 단 한권으로 토론토내 모든 도서관 프로그램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거의 모든 도서관이 울집에서 20~30분거리내에 다 있기 때문에 좋은 프로그램만 찾으면 다니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 (Homework club,북클럽,체스,게임,인형극,영화관람,빙고,Microsoft office교육,요리,각종 쇼 등)
오전에 수영 후 도서관 옆 푸드코드에서 점심을 사먹었다. 앞으로 긴긴 겨울 토요일 스케쥴은 오전에 수영강습, 점심, 오후에 도서관 이용으로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 맨날 집밥먹어서 지겨웠을텐데, 주말에는 맛있는거 사줘야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매주 토요일 2~4시사이에 열리는 Chess Class에 갔다. 사전등록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아니고 Drop in 이다. 그냥 시간맞춰 가면 된다. 우리말고도 10명정도 더 있었다. 또래 아이들과 게임하다가 연준이랑 할때 한 컷 찍었다. 연주 연준이는 기본적인 rule은 알고 있었으나, 오늘 새로운 rule을 더 알게되어 아주 만족해했다. 연주는 오늘 일기에 다음주 토요일까지 체스수업을 기다릴수 없을것 같다고 적었다. 정말 재미있었나보다.
어마어마한 양의 책과 DVD를 빌려서 주차장 가는 길.
North York Central Library는 크기도 크고, 휴식공간도 많고,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다 좋은데, 주차비를 내야한다는 사실이 꽝이다. Sometimes 로블로스건물에 주차해놓고 장을 봐서 주차비를 면제 받기도 하고, 세차를 맡기기도 한다. 세차를 맡기면 하루종일 주차비 무료. 오늘은 한달만에 손세차를 했다. 가장 기본으로 해서 $33.84 지불. 아까워도 실내공기 안좋아 아이들 병나면 안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