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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Blog

연주야 미안해

by 6cne.com 2004. 10. 12.
어제는 연주가 다쳐서 피가 났다.
저녁에 퇴근하고서 집에 오니, 연주랑 연주엄마가 자고 있는데, 내가 들어오면서 연주가 깨버려 날 반기는 것이다.

퇴근하고서 연주가 웃으면서 날 보러 현관으로 기어나올때엔 너무나 기분이 좋다.

좀 안아주고놀다가, 내 일 한답시고, 컴퓨터를 하고 있으니 , 옆에서 놀아달라고 계속 떼를 쓴다.

나몰라라 키보드며 컴퓨터를 못만지게 자꾸 떨어뜨려 놓아도 자꾸 달겨든다.

그러던중 컴퓨터 책상앞에서 넘어져서는 입술 부분이 컴퓨터 책상모서리에 부딧히면서 잇몸에 피가 났다.

컴퓨터 책상을 부시고 싶었다. 연주에게서 나는 피를 보니, 연주한테 미안해서 잠도 못자겠다.

그 조끄만게 얼마나 아팠을까....

혹시나 잇몸이 다쳐서 이빨이 벌어진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고,,,
이제 막 자라나는 이빨인데,,

애기 어릴때 다치는것은 다 부모 잘못이라고 한다.

하루종일 엄마 아빠랑 떨어져 있다가 저녁에 한두시간 잠깐 아빠 엄마 얼굴 보는 연주를 위해서 퇴근후 집에서의 시간동안에 연주에게 최선을 다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