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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스포츠지도사(보디빌딩) 2급 자격증 취득 후기 - 필기, 실기, 구술, 연수, 실습 등

6cne.com 2019. 11. 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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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도사 자격 ? 



19년 초 승리 클럽인 버닝썬 사건의 변호사가 TV 에 나온적이 있는데, TV화면에 나온 변호사의 이력에 "생활스포츠 지도사(보디빌딩)"이 보였던것. 변호사 하는 사람이 보디빌딩 자격이라니,, 그럼 나도 해볼까 ? 하며 년초에 맘 먹은 덕분에, 결국 이 자격을 나에게 부여하게되었다.

본인은 직장생활 20년 가까이 한 제법 고소득의 직장인으로, 트레이너를 시작할 이유도 전혀 없거니와 이 나이(45세)의 트레이너를 받아줄곳 또한 없을 것이다. 직장인으로 그 자격을 활용할 계획은 없고, 굳이 그걸 딸 필요가 있어 ? 하며 지나쳐왔던 것이지만, 위의 계기를 통해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였고, 트레이닝 관련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한것 또한 운동을 시작하던 때라 10년이 더 된터라, 자격증 준비하면서 트레이닝 뿐 아니라 운동과 관련된 부수적인 공부를 좀 더 해보는것도 나름 의미가 있겠다 싶어 도전하게 되었다.

관련 제도와 내용을 찾아본 결과 운동을 오랜동안 해온 나에게 그 진입장벽도 낮아 보이기도 하고, 어차피 운동을 오래 한것이면 자격증 하나 남겨두는것도 괜찮겠다 마음 먹었고 그게 19년 3월이었다.

생활스포츠 지도사 2급의 종목에는 아래와 같이 총 57개 종목이 있고, 그 중에서 본인이 선택한 과목은 보디빌딩.

검도, 게이트볼, 골프, 복싱, 농구, 당구, 라켓볼, 럭비, 레슬링, 레크리에이션, 리듬체조, 배구, 배드민턴, 보디빌딩, 볼링, 빙상, 자전거, 등산, 세팍타크로, 수상스키, 수영, 스킨스쿠버, 스쿼시, 스키, 승마, 씨름, 야구, 에어로빅, 오리엔티어링, 요트, 우슈, 윈드서핑, 유도, 인라인스케이트, 정구, 조정, 축구, 카누, 탁구, 태권도, 테니스, 행글라이딩, 궁도, 댄스스포츠, 사격, 아이스하키, 육상, 족구, 철인3종경기, 패러글라이딩, 하키, 핸드볼, 풋살, 파크골프, 양궁, 펜싱, 합기도
자격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 http://www.insports.or.kr/examInfo/examInfo4.do
생활 스포츠 지도사 2급 취득 과정을 살펴보면

- 필기시험 (5월) : 스포츠심리학, 운동생리학, 스포츠사회학, 운동역학, 스포츠교육학, 스포츠윤리, 한국체육사 7개 과목중 5개 과목 응시 → 과목마다 만점의 40% 이상 득점하고 전 과목 평균 60% 이상 득점
- 구술시험 (6월) : 보디빌딩 대회규정, 응급처치, 생리학, 트레이닝방법론, 생활스포츠이론, 영양학 등에 대한 5개 질문에 대한 구술 → 70% 이상 득점시 합격
- 실기시험 : 보디빌딩 대회포즈 및 여러 트레이닝 종목에 대한 시범 →

 


1. 필기시험 응시

 




필기시험 과목은 7과목 중 5과목을 선택해야 했는데, 운동체육사와 심리학 두과목을 제외시켰다. 4월에 필기접수를 시작으로 5월 필기시험 2주전부터 벼락치기 공부. 40대 중반의 나이에 공부를 하는것이 영 어색했으나, 관심있었던 분야 (특히 생리학) 는 어렴풋이 알던 것들은 교재를 통해 정리한다는 생각에 공부가 재미있어 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4월 화창한 봄날 다들 나들이 가는 좋은 시기에 주말에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때에는 '이렇게 까지 해서 이 자격을 따야할까 ?' 라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하였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처음 가본 사설 독서실. 




2주간의 퇴근후 공부 및 주말 독서실을 이용한 열공 끝에 5월에 강남의 개원중학교에서 시험을 응시했다.
혼자 필기 공부하다가 시험 보는 날 처음으로 같은 자격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을 시험장에서 보았다. 사회 초년생들이 대부분이고 트레이너 혹은 운동 관련 직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운동과 전혀관련 없어 보이는 사람도 간혹 있고,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도 계시고 각양각색이었다. 토익시험을 보던 때와는 다르게 운동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체육복 입은 사람이 많아보였고, 또 신기했던건 운동을 전혀 안할것 같은 체형의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는것. 뭐 필기시험보는 사람이 보디빌딩만 있는게 아니니깐..
시험결과는 2-3주 뒤에 나오는데, 시험 응시 당일날 오후에 답안이 지도자연수원 홈페이지상에 공개되어 당일 오후에 가채점해본 결과 합격이었고, 실제 발표된 점수도 가채점 점수 그대로였다. 시험전에는 여러번의 모의고사와 몇년간의 시험문제를 토대로 추정해본 결과 운동역학은 한 90-100점, 나머지 과목은 80점 언저리로 나올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

필기시험 가채점 결과. 공부할땐 어렵지 않았던 사회학과 윤리학의 문제가 처음 보는게 많아 나와서 멘붕.




- 운동생리학 : 공부하는것이 어려웠지만, 운동인으로서 알아야할 내용들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됨. 의외로 시험은 쉽게 느껴짐
- 운동역학 : 물리 과목을 좋아했던 나에겐 내용 이해하기 가장 쉬웠던 과목.
- 스포츠사회학 / 스포츠교육학 / 스포츠윤리 : 일부 암기가 있긴 하나 상식적으로 이해하면 쉬운 과목
7과목중 5과목을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데, 본인이 성적이 잘 나올것 같은 과목으로 선택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다른 과목은 모르겠고 운동인으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항목이 많고 구술시험에서도 어차피 공부해야 하는 운동생리학은 1순위에 넣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의외로 성적도 잘나온다.
생각보다 스포츠사회학, 스포츠윤리학은 까리한 문제들이 많아, 많은 시험생들이 멘붕에 빠졌고 오답이의제기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웃겼던건 스포츠심리학은 애초부터 선택과목에서 배제하고 공부를 1도 하지 않았으나, 시험날 집에 시험지 가져와서 심심풀이로 내 상식+겐또로 풀어봤는데, 가채점 답안으로 채점해보니 80점이 나왔던것.


2. 실기 및 구술
실기와 구술은 같은날 치뤘다. 시험공부는 교재를 구입한 단박에 오름 네이버 카페에 정리되어 있는 기출문제 100여개 위주로 공부를 하였다. 기본적인 실기동작 (근력운동의 여러 종목들) 들은 운동을 오랜동안 해왔던 터라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구술시험에서 나오는 보디빌딩 대회규정이라던가, 응급처치요령 등등 운동을 오래한다고 알수 있는 지식이 아닌것들 위주로 공부를 하였다. 족보로 떠도는 내용중 생활체육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어려웠고 암기해야 할 항목들이 많았다. ( 생활체육의 정의, 목적, 필요성, 기능, 생활체육프로그램 계획원리, 생활체육 지도의 원리, 생활체육 지도시 유의사항, 지도자의 자질/덕목, 지도자의 역할, 생활체육 구성요소 등등 )


- 실기 종목


2019년 생활스포치지도자 보디빌딩 실기 종목. 운동을 한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다 할수 있는 종목들이다.



- 구술종목





참고로 보디빌딩 종목의 실기/구술은 대한보디빌딩협회에서 관할하므로 협회홈페이지에서 년도별로 미세하게 바뀌는 대회 및 표징 규정을 살펴보는게 좋다. 실기시험을 돈을 내고 강의를 듣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해서 강의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한 사람들의 상술이 아닐까 싶다.
실기/구술 시험장소는 여러 대학중에서 선택할수 있었는데, 그나마 가까운 중앙대로 선택하였고, 시험날짜는 중앙대에서 시행하는 여러 날짜중에서 좀 늦은 날로 일부러 선택하였다. ( 이미 시험을 응시한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하기 위해서 )
네이버 카페에 중앙대 실기/구술시험 후기가 하나둘씩 올라오면서 나한테 그 문제가 주어진다면 대답할수 있을까 ? 하는 심정으로 올라온 기출문제위주로 공부하였는데, 2019년도 후기를 보면 "도핑"관련 문항은 필수로 들어가고 보디빌딩 시험규정, 그리고 보디빌딩 포즈, 응급처치요령, 기타 근력운동과 관련된 질문들 위주로 5-6문제가 주어지는 형태였다. 다행인것은 생활체육 관련된 질문이 중앙대쪽에는 별로 없었던것.
실기/구술시험장에는 기출문제 요약본만 프린트해서 들어가서 대기하면서 계속 외우다가 들어갔고, 시험장에 호명되어 들어가니 나이 지긋하신 시험관 3명이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몸 펌핑을 위해서 대기중에 하체운동(워킹런지,맨몸스쿼트) 및 푸시업을 하는등의 운동을 했으나, 뻘짓이었던것 같았다.
웃으면서 인사하면서 들어갔으나, 들어가자 마자 질문종이가 담긴 통에서 종이 하나씩을 선택하라고 하여 떨리는 마음으로 뽑아서 시험관에게 전달하자 마자 정신없이 질문이 던졌는데, 본인이 받은 질문은

(실기종목)
1. 덤벨 체스트플라이
2. 덤벨 숄더프레스 : 심사관께서 “숄더”를 강조하심
3. 스티프 데드리프트 (측면으로)
4. 비하인드 넥프레스.
5. 사이드 트라이셉스 (포징)

실기동작이야 운동을 오랜동안 해서 아주 자신감이 넘쳤었으나, 스티프 데드리프트 동작에서 가동범위를 습관적으로너무 짧게 한것이 실수라면 실수. 정신없이 하느라 호흡을 티가 나게 크게 하지 않았던것도 실수.

(구술문제)
1 의도치않은 도핑 :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을 받은 약이나, ~~~~~~~ 에서 금지된 약물이 검출된 경우를 (그만)..
“양성반응” 이란 말이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하심
- 심판 주의사항: 옆 심판과 얘기해선 안되며 , 선수를 지도하거나 선수로 참가해선 안됩니다 (그만)
- 출혈시 조치요령 : 상처부위를 소독하고 지혈을 한 다음 해당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킵니다 (그만)
- 1RM : 1 repetition maximun 약자로서 최대근력으로 (그만)



그렇게 해서 자신감 있게 실기/구술을 끝내고, 나와서 나중에 받은 성적은 턱걸이 합격. 생각보다 점수가 짜게 나왔다. 실기/구술 큰 실수없이 다 무난하게 했는데, 70점대가 나와버려서 아쉬웠지만 어차피 합격.


3. 연수

2019 경기대학교 생활스포츠지도사 연수 안내문





생활스포츠지도자 연수과정 시간표  (2019 경기대학교 )



연수 및 실습장소는 구술시험장과 별개로, 생활스포츠지도사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각 연수기관(대학교)의 실습일정중에서 본인의 일정에 맞는 곳을 찾아서 신청하면 되는데, 직장인의 경우 주말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선택의 폭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주말반이 개설되는 대학의 경우 경쟁률이 빡셔서, 정원초과시 부득이 지방으로 가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본인은 회사 연차휴가를 써서 어렵게 일정을 냈고, 경기대학교로 신청을 하여 총 6일간의 연수. 그리고 3일간의 실습으로 이 과정을 진행하였다.


중앙대 연수 강의장. 90년대에 대학을 다닌 나는 이 날 자동 칠판 지우개를 처음 보았다. 



연수 6일간의 기간동안에는 스포츠지도사가 알아야 할 과목 위주로 강의가 계속되는데, 8월초 가장 무더운 시기라서 교육받기에 좋은 시기는 아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방학을 하는 기간을 이용해서 강의장을 빌려 진행하는 터라 거의 대부분의 대학이 열악한 환경에서 진행하는것으로 보였다.

경기대학교의 경우, 강의장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수강을 받았고, 자리가 지정좌석이라 복불복으로 뒤쪽에 앉은 사람은 강의기간내내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앞쪽에 앉은 사람은 대놓고 자기도 뭐한 상태에서 강의를 들어야 하는 분위기였다.

강사에 따라서, 피곤한 사람은 자는것을 허용하기도 하고, 꼰대같은 강사는 엄격하게 진행하기도 해서 그때그때 분위기 봐가면서 요령껏 강의를 들어야 했다. 때로는 강사가 수강생들을 앞으로 불러내서 뭔가 시키기도 하고, 조 별로 모여서 뭔가 해서 발표도 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트레이너나 체육대학 출신들이 많고 젊은 터라 시키면 적극적으로 잘 하는듯 해 보였으나, 간혹 50-60대의 나이 지긋하신 수강생들은 강사가 뭔가 시키거나 조별로 뭘 하라고 할때 대놓고 배째거나 도망가는 듯한 모습이 종종 보여 눈에 거슬렸다. "제가 나이 오십에 이걸 해야 합니까 ?" 하는 그 분의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던 경험이 있다.

심지어 두명이서 짝을 지어, 운동상담하는 역할과 운동처방하는 역할을 하는 Role playing 이 있었는데, 나이많으신 그 50대 양반을 위해 기꺼이 40 대인 내가 짝이 되어줄 요량으로 옆에 앉았으나, “그냥 가세요~ 전 안할겁니다” 이러는게 아닌가... 이런 개똥같은 마인드로 이 자격증을 따는 노인네를 보고 기가 찼다. 나이들어서 그런것도 못하겠는 양반이 왜 이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지,,,

경기대학교 연수중




그리고 연수기간 내내 무엇보다 귀찮았던것은 점심. 방학기간이라 학교식당은 오픈하지 않았던 터라, 학교 밖으로 나가서 식사를 하든, 도시락을 싸오든 해야만 했다. 난 더운 여름에 걸어나가는게 싫어서 그냥 도시락을 아침마다 챙겨가서 강의장에서 대부분 해결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도시락을 싸오진 않았던것 같다.

연수강의는 규정상 66시간을 6~8일간 나눠서 받게 되어 있고 90% 이상 출석시 합격인데, 한 강의가 3시간 연속일 경우 2시간만 한다던가, 오후 마지막 강의는 좀 빨리 끝내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그렇게 빡시게 진행되진 않았다.

그리고 총 66시간중 10%인 6시간은 결석해도 수료하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6시간이라는 시간이 애매해서 하루를 통째로 쉴수는 없었고, 나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날 오전수업만 듣고 오후 3시간수업을 빠졌다.


4. 실습

이 실습의 경우 대학교마다 실습장소및 진행방식이 상이한데, 경기대의 경우 유도장 및 강의실, 그리고 트레이닝룸 등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진행이 되었으나, 경우에 따라서 근처의 체육관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듯해 보였다.


경기대학교 실습 (유도장)



회사 연차내고 이곳에 와서 이 젊은 친구들과 운동복 입고 이렇게 앉아있다 보면,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했다.


경기대학교 실습 (유도장)



경기대학교의 경우 넓은 유도장으로 집결하여, 안내하는 곳으로 가서 강의, 실습을 받던지 유도장에서 단체로 모여서 실습을 받는 형태였는데, 연수기간의 일방적인 강의 보다는 근력운동(하체운동-런지/스쿼트, 코어운동, 스트레칭 등) 을 하거나, 폼롤러를 이용한 근막이완을 알려주거나, 실제 운동을 즐기면서 알아야 할 지식을 알려주는 이 실습기간이 그나마 재미있었던것 같았다.

경기대학교 실습.



때로는 실습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강의장에서 강의형태로 진행되기 했는데, 운동지도사가 갖추어야 할 소양 (본인 PR,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이나 생리학 강의등이 이어졌고, 운동을 업으로 하지 않는 취미운동인이더라도 제법 유익하고 들을만 했다.

본인은 트레이너가 되려고 하거나 운동을 업으로 삼을 사람은 아니지만, 자격하나를 취득하기 위해서 거쳤던 일련의 과정이 나름 의미가 있었고, 나이 마흔 다섯에 20대 젊은 친구들과 같이 강의들으면서 그 들의 열정, 그리고 내 나이또래에서 발견하기 힘든 그들의 적극성, 그리고 각종 운동업계 종사자로 있는 강사들의 지식과 강의를 통해 나와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경험담들을 들을수 있어서 나름 유익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던것 같다.

5. 자격증 취득




이 자격을 따기까지 총 들인 비용으로 보면 시험비 몇만원, 연수비 20만원 정도 밖에 들지 않았다. (안써도 될 연차를 쓴것 까지 하면 몇백이 들었지만 ... )

취미로 운동하는 직장인이 연차 7-8 개를 써가면서까지 투자를 해서 이 자격을 딸 필요가 있을까 ? 생각하면 ,, 별 의미없겠다 생각할수 있으나 나 같은 경우 운동을 수십년 더 할 것이고, 만약 이 자격을 응시 안한다면 운동하는 내내 조금이라도 젊을때 도전하지 않은것이 아쉬움으로 남을것 같았다.

덕분에 평소에 알지 못했던 운동생리학쪽으로 지식을 더 쌓을수 있었고, 실습을 준비하면서 평소에 관심밖이었던 보디빌딩의 포징이라던가 규정도 공부를 하면서 지식의 폭이 넓어졌으며, 연수기간동안에는 다양한 경험을 한 운동업계 강사들을 보면서, 공부를 해서 대학을 나오고 이어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운동업계와 관련없는 나에게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경험과 Motivation 이 되어 나름 의미있는 과정이었던것 같다. 특히나 20대 파릇파릇한 젊은 친구들과 같은 신분으로 수업을 받는것 또한 내 삶에 의미있는 경험이지 않았을까 싶다 .

트레이너가 되려는 분들이야 면허증과도 같은 면허차원에서 따시는게 좋을것이고, 나같은 직장인 신분으로 이 자격에 대해서 알아보시는 분이라면, 이 자격으로 삶이 더 풍족해지거나 나아질 가능성은 전혀 없더하더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실 분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을테니여기까지 글 읽으신 김에 그냥 도전 하시라.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이 부담없는 자격등도 도전 못하실 양반이, 자기와의 싸움이 반복되는 힘든 보디빌딩 운동은 어찌 하시려고 ????

JUST DO 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