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로 떠난 여름휴가 이야기입니다.
연주 어릴적 광안리 (http://6cne.com/2205) 와 태종대 (http://6cne.com/2201)에 가본 경험은 있지만 해운대는 이번이 처음으로,
해운대 바닷가 바로앞의 웨스틴조선호텔과 파라다이스에서 묵으면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바캉스 프로그램도 즐기고,
예상했던 것보다 알찬 여름휴가였습니다.
1일차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웨스틴 조선호텔 동백섬 View (606호)
호텔방을 어지럽히기 전에 기념사진 한 컷
호텔방안에 들어오니 이렇게 Welcome Message 가 우리가족을 반겨준다
자 짐을 풀고 해운대 구경하러 ~~
조선호텔은 해운대 바닷가와 바로 연결되어 편리하다. 호텔 투숙객은 미리 얘기하면 파라솔과 선베드를 제공해주고, 가이드가 친절히 안내까지 해준다.
호텔과 바닷가 연결되는 곳에 투숙객을 위한 바람넣는 기계가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바람 넣어서 만든 튜브.
바닷물이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바다에 몸을 담그자 신이 난 연주.
튜브하나에 아이둘 들어가기에는 비 좁아서 서로 타겠다고 난리다.
높은 파도에 무서워 하더니 어느새 적응한 연준이
연주는 튜브에서 떨어질까봐 파도를 무서워한다.
신이 난 연준이. 해변가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템플스테이 산행중에 다친 상처의 아픔도 잊고 신이 났다.
까불다가 짠 바닷물이 물,코,입으로 들어감
우리 가족이 묵게 될 조선호텔.
서해안과 달리, 해운대 바다의 파도는 제법 쎄서 아이들이 유유히 놀기에는 좀 힘들다.
잔잔했던 제주도의 협재 해수욕장이 생각난다.
호텔측에서 제공하는 파라솔에 앉아서 휴식 취하던 중에
조선 호텔 실내수영장. 야간인데다가 수질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물이 제법 흐렸다.
2일차 (동백섬 트래킹, 이기대, 해운대, 부산야경투어, 파라다이스호텔)
동백섬 방향에서 햇빛이 들어와 아침을 알린다.
조선호텔에서 묵은 방이 해변 View 는 아니었지만 동백섬 View 도 제법 근사한 경치를 보여준다. 특히 밤에는.
방안에서 바라본 경치.
오전에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동백섬 트래킹'을 해보기로 한다.
예술작품이 호텔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조선호텔의 체험프로그램 전담팀 FaCe(페이스, Fun Activity Cool Entertainer) 와 함께 동백섬 트래킹 출발.
1시간 코스로서, 동백섬의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FaCe의 설명을 들으면서 산책하는 프로그램이다.
동백섬 한곳에 있던 인어상
흔들다리도 지나가고
가족사진. 날씨는 뜨겁지만 제법 즐거운 산책길이다.
안경점에서 맞춘 선글라스가 이번 여행길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한것 같다.
신라말기의 최치원 선생이 새겼다는 해운대 석각
APEC 정상회담을 했었던 누리마루 APEC하우스 를 배경으로
누리마루 안에 걸려있는 정상회담 당시의 기념사진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던 방이다. 카페트 조차도 전통문양형태로 만들어 져있다
천장은 석굴암 내부에서 그 모양을 가져 왔다고 한다.
세계 APEC 정상들이 섰던 곳에 서서 기념사진
누리마루 하우스에서 발길을 떼기 전, 가족사진. 연준이는 뭔가 삐져있다
누리마루를 돌아나와 조금 걸어 나오면 조선호텔로 다시 돌아오는 길이다.
조선호텔의 FaCe 가 추천해준 이기대로 가보기로 한다. 광안대교만 건너면 된다 하며 택시를 탔으나 택시기사가 엄한곳에 내려다 주어
더운날씨에 한참을 헤멨다.
이기대에 서서 바라본 경치
이기대 산책로에는 이렇게 험한길을 편하게 다닐수 있도록 길이 잘 되어 있다.
철제로 만든 징검다리인데, 건널때 살짝 살짝 흔들리고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찔하다.
저 멀리 광안대교가 보인다. 연주는 언제부터인가 사진을 찍는다 하면 자연스럽게 브이 하는게 습관을 잘못 들였다.
뒤로 보이는 곳이 이기대 The View 로서 저곳에는 레스토랑, 연회장(결혼식) 등이 있다.
포토존에 카메라를 세워둘 수 있는 간이 삼각대 같은 것이 있어 가족사진을 아슬아슬하게 찍었다
산책길을 조금 더 들어가다 보면 동굴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동굴 앞에는 이렇게 자갈/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이 나타나는데 수심이 깊어 수영은 금지구역이다.
살짝 살짝 발을 담가 보는 연주/연준이. 햇볕이 따가워 오래 있지는 못했다
들어갔던 길로 쭉 가면 오륙도 쪽으로 나온다 하는데, 더 걸어가기에는 힘이 들어
다시 산책길 초입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이틀째 묵게 될 파라다이스 호텔, 본관 오션 View.
호텔방 안에서 바라본 풍경. 오션 뷰라 해변이 바로 보인다.
오늘은 파라다이스 호텔 앞의 해운대를 즐기기로 한다. 조선호텔 앞의 바다에 비해서 조금은 더 깨끗한 것 같다.
아이들은 바다에만 오면 신이 나나 보다.
파도파기를 즐기는 연준이
파라다이스 호텔, 씨메르 스파. 스파가 야외에 위치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야외 수영장
야외수영장에서 수영은 최대한 자제하고 아이들과 놀기로 한다.
사랑해요 ~~ 엄마
너무 열심히 놀았더니 눈에 수경 자국이
얼마전 새로 장만한 렌즈 (캐논24mm) 가 셀카 찍기 딱 좋다.
물속에 오래 있기 대결
한참을 놀다가 자유형 두/세바퀴를 시켰더니, 이제는 여유있게 자유형을 한다.
자유형 두/세바퀴 쯤은 껌이지
야외수영장과 야외스파가 연결이 되어 있다 왔다 갔다 하면서 놀수 있어 좋다.
밤이 되어, 호텔에서 제공하는 야경투어 프로그램을 체험하기로 한다. 조선호텔과 마찬가지로 파라다이스호텔도 여러가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LEO 라는 호텔 가이드들이 봄/여름/가을/겨울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미리 숙박하기전 해당일자의 프로그램을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
이나라 야경투어 프로그램은 호텔버스를 타고 부산 시내 곳곳을 다니면서 설명도 듣고,
내려서 사진도 찍는 코스인데, 연준이는 피곤했는지 잠들어 버렸다.
낮에 그렇게 택시타고 힘들게 찾아왔었던 이기대. 호텔버스타고 편하게 밤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
광안리 바닷가
광안대교를 찍으려고 하는데 한 여인네가 한참을 셀카를 찍고 있다.
광안리 해변에 있던 망원경. 광안대교를 바라볼수 있다
여기는 마린시티. 조선호텔 근처의 주차장 한 켠으로 나가면 멋진 광경이 나오는게 마치 홍콩에 온 듯 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체험프로그램 담당 (LEO) 이 찍어준 사진
귀여운 연주
심원사에서 만들었던 108염주는 여행 내내 목에서 뺄 생각을 안한다.
이날 묵었던 파라다이스 호텔 본관 전경
숙소에서 바라본 야경
3일차 (오륙도전망대, 이기대)
아침이 되자 해운대 상인들이 파라솔을 펼치고 장사할 준비를 한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침구류가 제법 포근해서 편안한 숙박이었다
아침. 테라스에서
테라스에서. 아침부터 야외스파를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있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7층 (708호)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교환권으로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고
체크아웃 하기 위해 차를 빼는 동안 아이들은 야외 정원에서 기념사진
저 너머에 보이는 것이 오륙도. 보는 방향에 따라서 다섯개, 또는 여섯개로 보인다고 한다.
오륙도에서 시작되는 해파랑길이 어제 갔었던 이기대와 연결되는것 같다.
오륙도를 배경으로 가족 기념사진
젠틀맨 포즈까지
오륙도 앞에서는 이렇게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매일 같이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다 하니 아파트 주민들이 부럽다
오륙도를 마지막으로 부산을 떠나려고 했으나 아쉬운 마음에 이기대에 한번 더 들르기로 한다.
택시때문에 어중간한 곳에 내려서 땡볕에 힘들게 찾아갔던 곳이라, 오늘은 우리 차로 편하게 가서 그 한을 풀기로.
이번여행의 마지막을 이기대에서 장식하며 가족 기념사진
이것으로 육씨네 가족의 부산으로 떠난 여름휴가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