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녹스 브랜드에서 나온 텐트 중, 비닐하우스 처럼 생긴 터널형 텐트가 있다는건 한 2-3년 전에 알고 있었으나, 텐트/쉘터에 대한 특별한 욕심이 없던 터라,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던 헬리녹스 터널 텐트.
높은 가격으로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은 텐트인데다가, 그마저도 구매하기란 하늘에 별따기. 대량으로 생산을 하지 않는 것인지, 가끔 가다 잊을만 하면 헬리녹스에서 아래와 같이 재입고 되니 구매하라는 알림을 보내주곤 했다.
이그니스L쉘터 (8각형/돔형), 백컨트리 280 (4각형) 의 쉘터를 소유하고 있는 터라, 언제부터인가 터널텐트 하나 있으면 괜찮긴 하겠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3월의 어느날 어김없이 알림톡이 왔고, 운 좋게도 구매에 성공하게 되었다.
소수만 구매할수 있다는 생각에 큰 지출은 생각지도 않고 그냥 당첨된것에 기뻐하는 것이 웃긴 상황. 나에게 너무 큰 쉘터 아닐까? 너무 비싼데? 하면서 고민하던 사이에, 어느덧 텐트는 집으로 배송이 되어버렸다.
✔️ 헬리녹스 터널텐트 가격 및 스펙: ( 제품 링크 )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쉘터 내에서 서서 다닐수 있을 정도의 높이라는것. 그리고 이너텐트를 설치하고도 3m * 3m 의 공간이 생긴다는 점
본인은 헬리녹스 터널텐트(352만) , 2p 이너텐트(50만), 그리고 데이지 스트링(3만)까지 구매하다 보니 헬리녹스 터널텐트에 405만원을 태워버렸다.
✔️ 헬리녹스 터널텐트의 사이즈 시뮬레이션
1) 터널텐트 2p 이너텐트와의 조합 :
이너텐트 공간을 제외하면 대략 3m * 3m 의 공간이 생긴다. 2인 캠핑하기 딱 좋은 조합.
2) 터널텐트 4p 이너텐트와의 조합 :
이너텐트 공간을 제외하면 2p 이너텐트 사이즈만큼의 공간만 남는다. 주로 아이와 함께하는 캠핑시에 좋을 조합
3) 야전침대와의 조합 : (일반적인 1.9m * 0.65m 사이즈 야전침대 기준)
야전침대 4개가 적당히 들어가는 사이즈이다. 4인가족이 낮엔 쉘터로 쓰다가 취침시에만 야전침대 넣고 1박하면 될 듯 하다.
✔️ 헬리녹스 터널텐트 (2p이너텐트와) 첫 피칭
대망의 첫 피칭. 쉘터 무게(12kg)가 꽤나 무거워서 설치는 간단하나 시간이 좀 걸렸다.
큰 폴대 4개로 자립시키고, 폴대간 X자 사이드폴대로 고정하는 형태.
사이드폴대
큰 폴대만 세우면 사이드 폴대는 구멍에 끼우기만 하면 되는 형태라 설치는 간단했다.
이너텐트 2p를 설치한 터널텐트 내부. 갖고 있는 백컨트리 280쉘터만큼의 공간이 생기니 넓직하고 좋다.
출입문은 메시와 외부스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름에는 메쉬만 설치하고 사용 가능한 형태
쉘터 천장에는 별도의 벤틸레이션 창이 없고, 사이드 출입문 상단에 반달 형태로 벤틸레이션이 있다. 난로를 켰을때 유용하게 쓸수 있어 보인다.
내부에는 사진에서와 같이 고리가 있어서 여러형태로 활용을 할 수 있다.
터널 텐트 전용 이너텐트2p. 내부 고리에 걸면 설치가 되는 형태로 설치가 완전 편하다.
이너텐트2p (195cm * 290cm * 135cm) 의 내부. 갖고 있는 네이쳐하이크 더블사이드 매트리스(https://6cne.com/4943) 가 넓이 132cm로 폭이 135cm인 이너텐트에 딱 맞게 들어간다.
✔️ 사용 소감
- 가이로프를 설치하지 않으면 바람에 취약해서 많이 흔들린다.
- 품질은 좋아 보이나, 가격이 3-400만원 줘야 하는 가격인지는 의문
- 가이로프를 하지 않았을때 스스로 자립한 상태에서 모서리 펙다운 하는 부위가 부실하다.
- 전용 우레탄 창이 없다. (별도로 시중에 타 브랜드에서 만든 우레탄 창을 구매해서 사용해야 함)
- 천이 두꺼워서 외부의 빛이 거의 차단되다 보니, 내부가 좀 어둡다.
- 천장에 뭔가 걸수 있는 고리가 많지 않아서, 데이지 체인을 별도로 구매하여 설치하면 좋다.
- 구하기 힘든 텐트라는 것 때문에 당첨된것 같은 느낌이나, 정가 그대로 주고 산거라 호구 당한 느낌이 없지 않다. 비싼 텐트를 팔기 위한 전략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