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에 구입해서 3년이 다되어가는 나의 A7M4 (ILCE-7M4) 카메라.
이 카메라를 장만한 뒤로, 주로 캠핑 VLOG 촬영용도로 잘 사용해 오고 있었으나, 한 동안 캠핑을 쉬다가 6개월만에 캠핑을 나섰다가 어설픈 조작으로 인해 카메라 액정을 박살내는 일이 발생했다.
캠핑장에서 메인 카메라로 ZV-E1, 서브캠으로 A7m4 로 2가지 각도로 영상을 촬영하다 보니, 빠르게 삼각대를 거치하고 촬영을 하면서 삼각대 레버가 느슨하게 조여진 듯 하고, 이로 인해 뒤로 틸트가 되면서 삼각대가 넘어가 버렸다.
카메라가 뒤로 넘어가면서 액정이 바닥에 부딧쳤고, 이로인해 액정 보호필름을 포함한 LCD액정 자체가 위와 같이 깨져버렸다.
조작을 했을때 표시는 정상으로 되는 걸로 보아, 액정만 망가진 상태
문제는 카메라와 삼각대를 손으로 조작한 지는 20년이 넘었지만, 이 벤로 사이언버드 삼각대의 볼헤드가 일반적인 볼헤드와는 다른 형태이다 보니, 매번 조작할때 좀 불편하긴 했다.
삼각대 다리를 3단으로 모두 펼쳐 고정해둔 상태였지만, 볼헤드 좌측의 고정 레버를 단단히 고정하지 않았던 바람에 촬영중에 카메라가 살짝 기울어졌고 이로인해 삼각대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뒤로 넘어진 것이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앞으로 넘어지지 않아서 당시 장착했었던 FE 24-50 F2.8 G 렌즈를 멀쩡했던 것.
와이프는 액정을 그냥 깨진 채로 쓰라 했지만, 핸드폰 액정보호필름이 살짝 깨져도 바로 교체하는 성격의 나로서는 이 깨진 액정을 바라보며 카메라를 조작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
바로 A/S를 알아보니, 정품 등록이 되어 있고 보증기간 내의 제품의 경우는 픽업서비스를 통한 택배 수리가 무료로 가능했다. 왕복 택배비가 무료.
택배 신청을 하게 되면 모델명과 제조번호를 통해서 정품 유무와 보증기간을 체크하고 보증기간 내이면 무상으로 택배신청이 된다. 신청을 했지만, 다음날 별다른 연락이 없어 바로 택배는 취소하고 서비스센터로 달려갔다.
소니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A/S가 가능한 곳은 위와 같이 전국 11개 센터. 집에서 가까운 송파 서비스센터에 A/S를 미리 접수하고 해당 일자에 방문을 했더니, 대략적인 비용을 알려주고 A/S 하기전 연락을 준다고 한다
6월 11일 오전10시경에 센터에 직접 제품을 접수했고, 바로 당일 오후에 수리 비용 안내와 함께 수리 여부를 묻는 전화가 왔고, 바로 수리 진행요청을 하였다.
수리비용은 10만 6천원 !!
카메라 정가가 300만원 가까이 되는 터라, 액정 교체비로 30-50 정도 예상했는데 기대보다 저렴했다. 보증기간 내의 제품이라 수리비가 싼 것인지 원래 LCD 액정 교체비용이 이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 참고로 본인 A7 카메라는 2022년 10월 구입하여 23년 10월에 만료되는 제품이었으나, 2년 연장옵션을 구입해서 25년 10월에 만료되는 상황. 보증기간까지 6개월 남은 시점에 수리한 것 )
그리고 다음날인 6월 12일 오후 5시경에, 수리완료되었다는 전화 연락과 함께 찾으러 올 것인지 택배로 받길 원하는 지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보증기간내 택배비는 무료이고 그리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 택배로 수령키로 하였다.
알림톡 메세지상의 "수리진행상황조회" 를 클릭해서 수리비용을 온라인에서 결제하면 바로 택배로 발송이 되는 듯 해 보였다.
이렇게 택배로 수리한 제품이 발송되었고, 6월 14일 토요일 집으로 택배가 도착하였다.
깔끔하게 수리된 카메라. 다행이다.
강화유리필름을 또 사서 붙여야 겠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강화유리필름은 잔기스 방지용이지, 넘어지는 순간에는 무용지물이라는 것.
이번 경험으로, 야외에서 촬영할때 삼각대에 거치된 카메라를 단단히 고정하는 것은 기본이라는 교훈을 다시 깨닫게 되었고, 더불어 액정교체비용이 생각보다 얼마 안해서 그냥 좀 막 써도 되겠네? 하는 생각도 든다.
소니 카메라 액정 교체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