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는 야영을 할 수 있는 휴양림이 많다.
용문산 / 설매재 / 유명산 / 산음/ 중미산 이렇게 5군데의 휴양림 야영림이 있는데, 용문산은 여러번 갔었고, 설매재/유명산을 한번 씩 다녀왔던 터라, 언젠가 산음/중미산 중에서 한번 가기로 계획하다가, 5월 마지막주차 1야영장에 자리가 나게 되어 다녀오게 되었다.
오른쪽 입구쪽 매표소 근처에 1야영장이 있고, 쭉 올라가면 2, 3 야영장이 나온다.
육씨네가 예약한 자리는 1야영장 3번 자리로, 3m * 3.6m 사이즈의 작은 데크이다.
길가에 차를 대놓고 짐을 옮겨야 하는 형태. 마침 비가 계속 내려 비옷을 꺼내 입고 짐을 나른다.
1야영장은 4개의 사이트가 있는 터라, 4대의 차량이 아래쪽에 주차하기엔 충분해 보였다.
유튜브 촬영을 위한 카메라 설치 중. 비가 오는 관계로 우산을 씌우는 와이프의 모습과 그 모습을 귀엽게 지켜보는 나.
계단식이어서 전방의 시야 확보가 좀 되긴 하나, 사이트에 앉아 있으면 바로 앞 사이트가 보이는 형태
백컨트리 280 쉘터 설치. 데크 작은면이 3m라 백컨트리 280이 간신히 설치가 되는 사이트이다.
데크가 약간 노후된 것 같고, 데크 사이 간격이 좁아서 오징어 팩이 들어가지 않아 나사팩으로 쉘터를 고정했다.
비가 오는 관계로 백컨트리 쉘터의 한 출입문을 타프 형태로 설치하고 빗물 고임 방지를 위해서 망치로 고정. 캠핑할 땐 몰랐으나, 이렇게 망치를 쓰고 나니 한 참 뒤에 망치에 녹이 슬어 있었다. 만약 이렇게 망치를 빗물 받이용도로 쓴다면 쓰고 나서 반드시 물기를 제거해야 할 듯 하다.
쉘터 설치 끝.
하루종일 내리는 비
주변 산책을 해보려 1야영장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뭔가 캠핑사이트의 흔적이 있으나, 관리가 안되고 있는 걸로 보아, 과거에는 이 곳이 캠핑사이트였던 걸로 보인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개수대/화장실. 비만 오지 않았으면 2야영장 까지 걸어 올라가려 했으나, 비가 계속 내리는 관계로 포기.
저녁식사는 소고기.
그리고 수제비
하루종일 비가 내려 산책도 못하고 시끄러운 빗소리 들으며 수다 떨다가 시간을 다 보냈다.
다음날 아침.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
우중캠핑을 간간히 하긴 했으나, 하루종일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 캠핑한 건 처음이라, 다시는 비가 올땐 우중캠핑을 나서지 않기로 합의를 보았다.
아침으로 간단히 라면 하나.
그리고 커피 한잔. 에스프레소 뽑아 마시다가 그것도 귀찮아서 드립커피 (UCC 장인의 커피) 으로 바꿨는데, 제법 마실만 하다.
모닝커피 한잔후 바로 철수.
그리고 향한 곳은 아난티코드 클럽내에 있는 더레스토랑. 빗소리가 시끄러운 캠핑장에 있다가, 조용한 건물내로 들어오니 살 것 같다.
조용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한끼 하고 1박2일 캠핑을 마무리 한다.
* 관련영상 : https://youtu.be/QRzfknKyx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