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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Blog

한강 잠원수영장에서 태닝하기 (2017.08.04)

by 6cne.com 2017.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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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도에 이르는 무더운 여름의 절정인 금요일, 년차로 쉬는 터라 오전에 한강 수영장에서 태닝을 하러 나갔다. 아파트 옥상에서 태닝해볼까 알아봤으나, 옥상은 비상시에만 열고 평소 개인용도로는 열어줄수 없다 하여 뭐~ 한강으로 ,.

집에서 가까운 잠원/잠실 수영장 둘중에 어딜갈까 하다가 태닝족들이 많다는 한강 잠원수영장으로.

( 한강수영장에 대한 정보는 http://hangang.seoul.go.kr/archives/126 이 곳으로 )


* 태닝 준비물 : 

  - 태닝오일 (최근에는 스프레이형태로 나옴)
  - 큰 돗자리 (가서 썬베드쓰게 되면 불필요)
  - 큰 타월(은 썬베드나 돗자리 위에 까는 용도, 타월 없으면 좀 많이 뜨겁다)
  - 작은 타월 2장 ? (1장은 땀 닦거나 머리/얼굴 가리는 용도, 1장은 샤워후 몸닦는 용도)
  - 썬글라스 (썬글라스 없이 태닝하는건 상상도 할수 없는일)
  - 모자 
  - 선크림(얼굴 타는거 방지용)
  - 숏수영복 (최대한 조금 가리기 위해 짧은거)
  - 얼음물 여러개,, (수영장입장시 음식물 검사하므로 간식은 간단히 요령껏)
  - 무선이어폰 (태닝하는동안 음악감상용)
  - 목배게 (선베드 안하고 누울때 요거 없음 은근 불편)
  - 등짝에 오일 발라줄 사람 ( 요거 없음 은근 불편, 난 준비못했다 ) 


오전 9시 20분경에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오전이라 주차장은 텅텅 비어 여유가 있었다. 한강 수영장 이용시 주차장 주차비 50% 할인해준다.  ( 12시가 다되어서 나왔는데, 주차비 3,600 에 50% 할인해서 1,800 원 지불함 )


선탠 베드는 만원, 오후에만 이용시 5천원인데, 사실 이 잠원 수영장은 수영장 근처 대충 돗자리 펼치고 누우면 되는 터라 굳이 선탠 베드를 이용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게다가 파라솔이 쳐 있는 곳은 무료로 이용 가능해서 입장하자 마자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이미 몇몇 사람이 누워있는 장소가 보어 그곳에서 자리 세팅.


오전 10시가 되기 전인데 이미 몇몇 사람들이 벌써 태닝을 시작했었다.  파라솔 뒤쪽으로 간이 샤워시설이 있어 태닝후에 씻기 딱 좋았다. 누군가 놔두고 갔는지 비누가 하나 있어 비누로 씻었는데 아에 샤워바구니에 바디샤워, 샴푸,린스등 이것저것 준비해가면 좋을듯 싶다.



​태닝 시작하자 마자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른다.  오전 이른 시간이라 수영장에서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11시 좀 넘어가면서 많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로 적당히 붐비기 시작했었다. 


나 혼자 낑낑대며 등짝 오일 힘들게 바르고 등짝 태우는 중. 혼자 온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등짝 발라주고 그런 분위기면 부탁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헬스장에서는 서로 처음보는 모르는 사람끼리도 으쌰으쌰 도와주고 그러는데,,,



한적한 수영장. ​ 주말이면 목욕탕처럼 북적북적 하겠지. 






잘 탄다.. 근데 너무 덥다. 


오전 2시간 태웠는데 태울땐 몰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 좀 많이 태웠다. 요렇게 완전 뜨거울땐 1시간~1시간 30분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물도 2L 가량 먹고 땀 완전 많이 흘리면서 태닝 끝내고 집에 와서 샤워후 바디체크,,,,,해보니

팬티라인 위로 수영복 자국이 선명하다.  게다가 옆구리가 제대로 안탔다.  젠장......

한강에서 야외태닝하면서 기분좀 내겠다고 하는 자연태닝,  물론 수영장 근처 한강공원에서 그냥 드러누워 할수도 있다만, 완전 짧은 수영복만 입어도 민망하지 않고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이것저것 생각하면 5천원 내고 가는 한강 수영장이 자연태닝하기엔 서울사람에겐 짱이다.

개인주택이 있는 사람이야 집 앞 마당이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