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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에게 미안한 마음

by 6cne.com 2017. 1. 23.

ㅇ

연주가 초등학생 시절에는 두 아이를 데리고 놀러 다니는게 당연한 주말 일상이었으나, 중학생이 된 이후부터는 연주가 토요일 학원 스케쥴도 있고 이런저런 약속도 있는 관계로 나들이를 다니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한참 놀러다녀야 할 연준이에게는 연주가 어릴때보다 가족들과 놀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서 상대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연준이와 단 둘이서 멀리도 아닌 가까운 곳에 눈썰매를 타러 갔는데,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에도 미친 개 처럼 얼굴이 씨뻘개 지도록 즐겁게 노는 연준이의 모습을 보면서 미안했던 마음이 더더욱 커졌다.

'내가 너무 연준이에게 소홀했었나 ?' 하면서,,

아직은 숙제나 공부보다는 노는 즐거움을 더 느껴야 할 나이, 비록 누나가 청소년이 되면서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더라도, 아빠 엄마가 가능한 많은 기회와 시간을 할애해서 유년 시절을 같이 보내야 할 나이이다.

나도 개인적인 운동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때 아니면 연준이랑 보낼 시간이 많치 않다는 것. 

점점 커가는 큰 딸 연주를 보면서, 그리고 아빠와 조금씩 멀어져 가는 연주를 보면서 안타까워만 할 것이 아니라, 아직 아빠를 더 많이 찾는 둘째 연준이만이라도 같이 할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철없는 아빠가 / 201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