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회사에서는 드롱기(Delonghi) 에스프레소 머신이 비치되어 있어 원두커피를 내려 마시고, 집에서는 주로 카누(KANU) 커피를 마셔왔으나, 집에서 카누를 마시다보면 그 맛에 질리기도 하고 인스턴트 커피로 먹는 느낌이 강하여, 커피 머신을 하나 들이기로 하고 찾아보길 시작하였다. 처음엔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일까도 생각했으나, 회사에서 사용해본 결과 커피 찌꺼기 버리고 청소하는게 곤욕일것 같아 집에서는 간편하게 캡슐커피머신이 그나마 나을것으로 보였다.
캡슐커피머신으로 처음에 눈에 들어온건 유명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와 네스프레소.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캡슐머신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고 카페에서 제공하는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라떼, 카라멜마끼아또 등 (이경우 두개의 캡슐을 사용)의 다양한 커피종류를 만들수 있도록 캡슐커피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나 커피 맛이 좀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다.
그래서 알아본것은 네스프레소 캡슐머신. (조지클루니가 선전하는)
네스프레소의 이니시아와 픽시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10만원~15만원선의 커피머신이었는데, 디자인이 무슨 문제겠냐만은 막상 구매하려고 보니 머신의 디자인이 온통 플라스틱 재질로 보여 싼티나고 선뜻 구매하기 꺼려졌다.
네스프레소에서 시티즈(citiz)라는 모델이 비교적 괜찮은 디자인이었으나 국내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고 독일쪽에서만 판매되고 있어 직구로 구매해야 하는 상태. 게다가 아래의 EN.166 모델은 독일에서도 단종이고 EN.167 이 같은 가격에 나와있었는데 디자인은 EN.166 이 더 맘에 들어보였다.위 제품이 현재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EN.166다음 모델인) 네스프레소 EN.167
위 제품은 EN166 모델과 우유거품기가 합쳐진 EN.266 모델 ( 네스프레소 시티즈 앤 밀크)
본인은 아메리카노만 마시지만 와이프에게 라떼를 해줄 요량으로 EN.266으로 거의 결정해서 구매하려다가 눈에 들어온 모델이 일리 프란시스 (illy Francis) X7.1. 돌체구스토나 네스프레소의 캡슐머신이 전형적인 캡슐커피머신의 형태인데 비해서, 이 일리(illy) 캡슐커피머신은 광이 나는 스테인레스재질이 질감으로 E.T 니 월리 로봇과 같은 모습에 캡슐홀더가 손잡이로 튀어나와 있어 마치 에스프레소머신과 유사한 형태인것이 맘에 들었다.
게다가 카푸치노나 라떼를 만들기위한 우유거품기가 에스프레소머신과 같은 형태로 스팀기로 장착이 되어 있는것도 맘에 들었다. (물론 본인은 우유가 들어간 라떼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일리 프란시스 x7.1 ( 화이트,레드,블랙의 세가지 색상 ) . 국내에서 구입할 경우 40만원 이상. 직구로 독일에서 구매하면 2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보였다.
그래서 제가 구매해 봤습니다. 실제로는 직구인데, 본인이 직구하지 않고 직구를 해서 판매하는 판매자를 찾아서 구매완료 ( 직구시 본체 가격만 15만원선 ) 직구로 살 경우 국내에서 A/S 가 안된다고 하나, 이거 쓰다가 고장나면 그땐 그냥 그때가서는 네스프레소 사지 뭐.
구매한지 5일만에 도착한 일리 커피머신. 추가로 일리 전용커피잔과 캡슐을 여러개 구매했으나 통관시 관세부과를 우려해서 판매자가 머신만 달랑 먼저 보내서, 나머지 잡다한 것들은 몇일뒤에 도착하였다.
상자를 열자 마자 보이는것은 캡슐홀더와 머신 위에 장착하는 걸쇠.
조립후 모습. 조립이라고 할것도 없이 위에 쇠로 된 망을 구멍에 맞게 결합하고 아래쪽 구멍뚤린 쇠판때기를 그냥 꼽고 물통 꽂으면 끝이다.
일단 디자인이 짱 이쁘다. 평소에 인테리어 같은 데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이쁘면 다홍치마라고, 주방에 비치하면 이뻐보일 디자인이다.
정수기가 화이트에 크롬색상이라 의도치 않았지만 잘 어울리는 모습. 작동방법에 대한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해 보이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이다.
반짝 반짝 광이 나는 스테인레스 질감의 머신이 유난히 이뻐보인다.
아주 묵직한 캡슐홀더. 거의 망치 수준의 무게이다.
같이 구매한 캡슐 4종. ( 각각 인디아, 브라질, 과테말라, 다크로스티드) 한 캔에 21캡슐이 들어있다. 어떤 맛을 주문해야 할지 몰라 고민했으나 카누보다는 더 좋겠지 생각에 일단 여러종류 마셔보고 입맛에 맛는 커피를 골라보기로...
이건 캡슐머신 구입시에 시음용 번들로 들어있는 서비스 캡슐. (14개)
자. 이제 작동 시작. 전기를 꼽고 왼쪽의 버튼을 누르면 온도를 나타내는 표시창이 20→40→60→80 순으로 바뀐다. (마실 준비가 되기 까지 약1분정도 소요)
예열이 다 되면 커피 추출이 가능한 상태.
캡슐 하나를 넣고 머신에 끼우고 버튼만 누르면 끝
일리커피는 일리잔에 마셔야 제맛일것 같아 같이 구매한 일리(illy) 잔에 에스프레소를 추출해본다
에스프레소 1샷.
본인은 주로 아메리카노만 주구장창 마시는 터라 아메리카노로 만들었는데, 어떤 비율로 만들어야 할지 몰라서, 1캡슐로 2번 뽑은 에스프레소를 물과 함께 적당히 섞어 만들었는데, 굳.
주말에도 커피를 매번 타먹지 않고, 제법 폼나는 기계로 에스프레소머신에서 뽑듯이 이렇게 커피를 만들어 먹을수 있으니 좋다. 직구하면서 추가로 구입한 캡슐 21개 들이 한캔이 12,500원이므로 하나당 600원꼴이라 직구하면 캡슐 비용도 그다지 비싼것 같진 않다.
집에서 마실때에는 일리 커피잔에 마시고, 외출할때 타서 나가려고 1회용 테이크아웃 컵을 100 세트 주문했다. 그런데 컵 씻기 귀찮아서 집에서도 테이크아웃잔에 마실것 같다.
추가 (2015.11.28)
- 위에 보이는 일리 카푸치노 컵은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위해서 구입해서 사용해 봤으나, 아메리카노 마실때 손잡이의 어정쩡한 위치로 절대로 한 손으로 들수가 없는 구조이다. 두손으로 받치고 마실거 아니면 절대 비추천..
( 구매는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서 구매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