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Blog/구입 및 사용 후기 등등

영어공부를 빙자한 아이패드 에어2 구입 - 스피킹맥스 마스터 패키지

6cne.com 2015. 8. 30. 23:00
반응형

아이들과 와이프가 캐나다 유학을 하기 전만 해도 나는 우리집에서 영어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었는데, 불과 1년만에 영어회화를 제일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영어로 뭔가를 읽기만 하면 아이들이 발음을 교정시켜 주는데, 도무지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고, 아이들끼리 하는 영어대화조차도 너무 빨라 이해하기 힘들다.  뉴욕 여행시 호텔 카드키가 먹통이어서 Desk 에 가서 "Key is not working (워킹) ! " 이라고 제대로 말을 했는데, 큰 아이가 옆에서 "아빠,,,Key 가 안 걸어 (walking) 다녀요 ?" 라고 하면서 옆에서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있다. 난 분명이 "working"을 말하고 싶었던 건데..... 

 

그리고 토론토에서 귀국전에, 1년간 살아왔던 콘도의 Landlord (이란사람) 로 부터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 레스토랑에 갔는데, Landlord (이란) 와 그의 부인(이란), 그의 아들(이란), 아들의 친구(는 한국여자), 그리고 Realtor (한국사람) 와 그의 남편 (한국사람), 그리고 내 와이프(물론 한국사람) 와 나까지,, Canadian 도 아닌 모두 타국 사람들인 8명의 Adult 가 캐나다 토론토에 모여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식사를 하는데, 친절하기 그지 없었던 Landlord 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많았지만 그냥 누군가 물어보면 짧게 대답만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Landlord 가 와이프에게 '니 남편은 참 조용하다' 라는 말까지.... 그들의 눈에 캐나다에 가족을 보내고 왔다갔다 하는 다 큰 성인이 영어대화에 어려움을 겪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거다.  고등학교 수능영어는 만점이었고, 대학 교양 영어도 A를 받았고, 지금도 토익은 800 을 넘는데 원어민들과 대화는 할수 없다.  콩글리쉬로 대화하는 내가 싫다.

 

귀국후에 영어공부를 좀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리저리 종로쪽 어학원도 알아보고, 전화영어도 알아보고 하다가 찾은것이, 스피킹 맥스 (Speakingmax) .

휴대폰(갤럭시,아이폰등)과 태블릿, PC 등을 가리지 않고  학습이 가능하고, 아이디로 로그인만 하면 기계댓수나 동시 스트리밍수 상관없이 가족들 모두 학습을 할수 있고, Listenig 과 Speaking 위주로 되어 있는게 마음에 들었는데,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아이패드 최신버전인 아이패드 에어2와 결합된 상품이 있다는 점이었다.

 

솔직히 아이패드1이 집에 있어서 굳이 태블릿이 필요한건 아니지만, 아이패드1이 지원이 되지 않는 App 도 많은 데다가, 느리기도 해서 손이 잘 가지 않고 있었다. 회사에서 지원되는 온라인 강좌도 있긴 하지만, 일단 내 수중에서 돈이 좀 나가야 돈 아까워서라도 공부를 할 것 같은 택도 없는 생각을 가지고 구매. 

 

아이들이 어학원에서 지급받은 태블릿 (갤럭시노트 8.0) 으로 영어숙제와 공부를 하는걸 보면, 말하는거 녹음해서 비교해보기도 간편하고 영어공부하기에 여러모로 편리한 device 같다는 점에서, 아빠인 나도 태블릿으로 공부를 해보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집에 이미 아이패드1이 있는데) 태블릿으로 공부하고자 하는건 그냥 자기합리화 일뿐이고,,

 

영어공부를 하려고 알아보다가, 결국 아이패드를 구매하게 된 꼴이다. 그나마 회사에서 영어학습시 일부금액을 지원해주는게 있어서 돈 조금 아꼈다는 것에 스스로 위로를 해본다.

 

선택한 상품은 스피킹맥스 마스터 패키지 + 아이패드 에어2 64G 셀룰러 버전.  
 

 

구매한지 하루만에 도착한 책들. 이것 다 마스터 하면 영어회화가 좀 되려나.

 


 

 

일단 영어공부는 좀 뒤에 하기로 하고, 아이패드 에어2 부터....

 


 

 

아이폰 포장박스와 비슷하다. 희한하게 이어폰은 안들어있다.

 


 

 

많이 얇아진 느낌이다.

 


 

 

집에 있던 아이패드1과 비교.  왼쪽이 아이패드1, 오른쪽이 아이패드 에어2 ... 이 스피킹맥스 상품을 구매하기 전까지만 해도 최신 버전의 아이패드에 관심이 없었던터라 이 두 모델 사이에 몇개의 아이패드 버전이 있는지도  잘  모른겠다.

 


 

 

크기가 작아지고 얇아지고 가벼워 진게 , 그 사이에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집안에 애플 제품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아이패드 산 기념으로 영어공부를 좀 해야겠다만, 솔직히 받아들고 나니 휴대폰으로 영어공부하는게 더 편해 보인다. 영어학습 후기는 나중에 좀 더 해보고 블로그에 남겨보기로 .. 한동안 영어공부는 안하고 아이패드가지고 놀게 될것 같다.  ㅜ.ㅜ

 

캐나다 현지에서의 동기부여도 좋았고, 영어회화 공부를 하려는 의지력도 충분했으나, 결론은 아이패드에어가 되어버렸다.

 

뭐 항상 이런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