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Blog

연주의 영어시험

6cne.com 2014. 2. 7. 15:16

연주가 청담April 어학원에서 몇년간 영어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등 골고루 배우면서 

앞에 나가서 자신있게 발표도 하면서 영어에 흥미를 느끼는 연주를 보고 있으면, 

영어학원비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April 학원의 쌍방향 영어수업에서 터득한 발표능력, 그리고 학습능력등이 자신감으로 연결되고,

더불어 학생의 태도 하나하나를 관찰하여 주기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시스템에 꽤나 만족하고 있다.


오늘은 연주가 학교에서 영어시험을 보는 날이었다. 시험을 보고 싶은 사람만 신청해서 한다고는 하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학교에서 내준 시험방식은 April 학원에서 보던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학교에서 내준 시험준비내용은 사진과 같이 300문항의 숙어/문장으로 구성되어, 모두 외워서 시험을 보는 형태인것이다.

가령 '넌 참 이쁘구나' 라는 표현이 영어로 다양하게 표현이 될 수있는데도, 

배포된 답안지에 쓰여진 영어표현을 그대로 외워 써야 하는 것이다.


어찌 2014년도에 초등학교에서 가르키는 영어교육형태가 이것밖에 안되는 것인지. 

밤 늦게까지 300 문제를 달달달 외워서 시험 치르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에서 연주가 보여준 표정은

분명 즐겁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배우는 것이었다.


연주 특유의 경쟁의식과 수준으로 볼때 시험을 잘 치를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행여나 이런 형태의 시험준비로 영어를 배우는 재미를 조금이라도 잃진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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