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Korea2016.02.10 15:05






추운 겨울, 가족들과 나들이를 한지 오래 된것 같아 새해 들어 일출을 한번 보러가기로 마음을 먹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1월 마지막 주말 속초로 떠나게 되었다. 계획한 일정은 다음날 낙산사에서 일출보기와 대포항에서 회 먹기 두가지만 계획한 채로..


사실 속초근방에 어떤 볼거리들이 있는지 알아보지 못한 상태였고 추운 겨울날의 여행일정에서 여러 코스를 넣으면 아이들이 힘들어 할것 같아 이번 여행은 대충의 계획으로 출발하였으나, 지나고 보니 꽤나 알찬 여행이었다.





서울에서 올림픽대로를 지나 춘천 가는 고속도로를 지나 가다 보니, 우울했던 기분이~~~~~ "인제 신남"



뒷자석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에게 "인제 신남" 표지판을 보여줬더니 재미있다고 서로 폰으로 찍어대기 바쁘다.




한참을 "인제/신남"으로 재미있게 운전해서 가다가 휴게소에 들른다. "아.. 속초를 언제 가지 ? 인제~ 휴게소인데~~" 했더니 다시 아이들이 자지러진다. 아직 이 유머가 통하는 나이라 다행이다.



속초 가는 길에 만난 초대형 바람개비 (풍력발전기). 차들이 쌩쌩 달리는 와중에 난 왜 이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해서 차를 세웠을까..  




오늘의 숙소인 대명리조트에 도착. 강원도라서 그런지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아이들이 눈 싸움하고 놀기에 딱 좋은 상태



시키지 않아서 알아서들 잘 논다. 



이날의 숙소였던 델피노 리조트 A동을 배경으로. 






리조트 앞마당에는, 해가 지면 이쁜 조명이 들어오는 포토존들이 많이 있었다. 멀리 안가고 리조트 앞 마당에서만 한참을 놀기에 제격이었다. 









신나게 눈싸움놀이를 하고서는 오랜만에 회를 먹으로 대포항으로 ~~ 출발. 아는 곳이 대포항 밖에 없어서 찾아갔는데, 근처에 항구가 많이 있어서 꼭 대포항 까지 갈 필요는 없어 보였다. 


이 날 찾은곳은 대포항의 "북한 횟집"이라는 곳인데, 모듬 회 小 자 한접시에 8만원. 




아이들이 언제부터인가 회를 너무 잘 먹는다. 아이들때문에라도 어디 바다쪽 여행가면 회 한접시는 빠지지 않을것 같다.




멀리 대포항 동해 끝자락 까지 가서 바다는 구경 못하고 회만 먹고 다시 숙소로...











저녁 리조트앞에서 다시 한참을 놀고 숙소로 들어와서, 네명다 쇼파에 앉아서 할일없이 TV를 보는데, 쇼파도 좁고 탁자도 좁고 자연스럽게 발이 탁자로 모아진다.



그렇게 첫날 속초에서의 밤을 보내고, 다음날 새벽. 우리는 일출을 보러 길을 나섰다. 낙산사 일출을 볼 계획이었으나, 가까이 영금정이라는 곳이 정자에서 일출보기 좋다 하여 급 계획 변경.


일출이 7:30경이었고 한시간 전 쯤 도착하니 근처에 오뎅가게가 있어 오뎅국물과 함께 몸을 녹였다. 



날이 제법 추웠다. 그래서 우리같이 영금정으로 일출을 보러온 사람들이 다들 오뎅을 하나둘씩 집어 먹었다. 


오뎅가게 아저씨가 내 DSLR카메라와 삼각대를 보더니, 일출 사진을 영금정과 함께 멋드러지게 찍을만한 포인트를 알려주는데,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입장제한이 되어 있는 구역이라 그냥 영금정을 향하는 도보길에서만 사진을 찍기로 하였다. 예전 동호회 하면서 작품사진 찍으러 다닐때의 그런 열정이었으면 이미 해가 뜨는 방위각을 찾아봐서 영금정의 정자와 해를 멋드러지게 담을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 자리를 잡고 있었을테지만, 지금 나에게는 그런 열정과 작품사진 한장보다는 가족과 같이 즐기는 추억이 더 소중하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인데 세찬 파도 소리와 추운 날씨가 어우러져 으슥한 분위기이다.



오뎅가게에서 가져온 오뎅국물 한그릇 들고....







영금정 다른 한쪽에 있는 전망대



동해바다라서 파도가 크게 치는데, 제법 무섭기까지 하다. 











일출 시간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우리는 영금정 정자에서가 아닌, 정자로 향하는 입구쪽에서 해를 기다린다. 해가 어디서 뜰지는 모르겠지만 정자와 함께 담는게 그래도 조금은 더 멋있을것 같아서.



하지만 결국 일출시간이 지나도 해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고, 우리는 삼각대를 펼친 김에 기념사진 한컷 찍고 가기로 한다. 일출을 못보면 어떠하리,, 



해뜨는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날이 밝아오자 사람들도 철수한다. 







영금정에서 그렇게 철수하고 화장실을 잠시 다녀온 사이에 해가 구름위로 갑자기 나타났다.

다시 급하게 카메라를 짊어지고 아이들과 함께 영금정으로 향했다. 비록 바다 수평선에서 뜨는 해는 아니지만, 시뻘겋게 타오르는 해를 바라 볼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 










멀리 속초까지 떠난 여행길, 아이들에게 일출을 보여줄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해가 뜨니, 연준이가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달라 요구를 하는데, 이런건 사진이 잘 나오건 안나오건 일단 해달라는 대로 해줘야 아이들이 즐거워 한다. 















그렇게 아이들과 장난스러운 사진을 찍고 철수하려던때, 사람들이 이미 다 철수 하고 없는 영금정의 모습.





그렇게 일출을 재미나게 보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이어지는 두번째 이야기는 http://6cne.com/3764 에서


Posted by 연주아빠 (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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