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tory/해외여행-캐나다

토론토 동물원 (Toronto Zoo) (2014.09.20)

6cne.com 2014. 10. 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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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날씨가 좋다. 아침 일찍 토론토 씨티패스로 갈수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인 동물원으로 향한다.  

캐나다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어딜가도 한적해서 주차장이 꽉 차 있는 경우는 보기 드문데, 아침 10시 좀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한 주차장이 Full 이라고 다른쪽으로 안내하는걸 보고, 좀 의아스러웠다. 


이 토론토동물원 (Toronto Zoo )는 460종이 넘는 5,000 여마리의 동물들이 지역(대륙)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을 받으면서 동물원을 가꾸고 있는데, Adopt 프로그램도 있어서 실제로 동물은 동물원에 있지만 후원 형태의 Adopt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증서를 비롯한 이런저런 안내장 및 다양한 행사에 초청도 되는것으로 보인다.



입장하고 나서야 알았지만 이 날은 Oasis Zoo Run 이라는 동물원 일대를 가로지르는 마라톤 행사가 있던 날이었다.

아침 7~8시경에 시작한 마라톤이 우리 도착할때쯤 끝나고 있어서 마라톤을 마치고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차량들이 많았고,동물원 입구에 들어서니 마라톤 복장을 한 Canadian 들로 북새통이었다. 하여튼 이 캐너디안들은 뛰는걸 참 좋아한다. 캐나다 조상들 중에 아마 못 뛰어다녀서 한이 맺혀 죽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입장하자 마자 보이는 거북 조형물. 유아들 노는 곳인데 .....



"아빠 나 찍어줘요~ "



동물원에 왔는데 동물은 안보이고 아직 동물 조형들만 보인다.




유아들 대상으로 한 Zone 을 벗어나니 Panda (팬더) Experience Zone 이 나타난다. 설마 Panda 가 있을까 ?



아이들이 "팬더가 있을까 ?" 하면서 뛰어가 봤는데, 그냥 실내에서 팬더와 관련된 설명 듣고, 팬더의 생활에 대해서 전시해 놓은 공간이었다.



전시관을 나오자 마자 마주보게 되는 안내판. 두 마리 팬더를 만나라고 하는데,,, ( Canadian Panda 라고 하는데 이름은 중국 이름이다. 중국에서 수입한 팬더)





안내판을 지나가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그냥 줄서서 기다렸더니 팬더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우와~~ 신기하다. 쿵푸팬더에 나오는 그 팬더다. 

한마리는 이렇게 실내에서 왔다 갔다 하고, 한마리는 밖에서 야외에 그냥 쉬고 있었다. 이 날 처음 알게된 것이지만 팬더는 하루에 수십kg 의 대나무를 먹고 산다고 한다. 딱딱한 대나무가 주식이라니...



북금곰 같은데,,  동물원 STAFF 가 마이크로 열심히 설명하는데 영어라서 잘 못알아 듣겠다.

생선 한마리씩을 던져주면 잽싸게 물어서 삼키는게 신기하다. 

한국 동물원과 좀 다른점은 몇몇 중요한 동물들은 관람객이 볼수 있는 공간으로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시간에 맞춰 가면 STAFF 의 설명을 들을수 있는 것이었다. 그 시간이 아니면 아에 못보는듯 싶다.



늑대가 있는 곳. 아주 멀리 늑대 한마리가 보이긴 했다. 너무 멀리 있어서 그냥 없는줄 알고 지나칠 뻔.



동물원이 워낙에 넓어서 지도를 잘 펼쳐놓고 다녀야 한다. 넉 놓고 그냥 걸어다니다가는 갔던곳 또 갈 수 있음.







오후 13:00 시경, Lion 이 나타나는 시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시간 맞춰 한참을 기다렸더니 세 마리가 훌쩍 훌쩍 뛰어 나온다. 어른이 봐도 신기하다. 아마도 왼쪽 화려한 사자가 암놈이겠지.



어휴, 깜딱이야~~ 사진을 찍는데 사자가 노려본다. 마치 내가 있는 쪽으로 뛰어 올 것만 같다.



고기덩어리를 던져주면 잽싸게 가서 그냥 생고기를 씹어 먹는데, 육식동물이라 식성이 무섭다.



곳곳에 사파리 체험하는 차량을 비치해 두었는데, 운행하지 않는 장식용이다.



이것은 치타 같은데 동물원 STAFF 이 던져준 고기를 덮썩 물은 상태. 얘네들은 죽은 날고기만 먹어서 야생에 놔두면 먹이 사냥도 못하지 않을까 ?



이런 동물들이 째려 보면, 일단 겁이 난다. 내가 있는 쪽으로 뛰어 올것만 같다.



코뿔소





코뿔소는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 얘들은 그리 위험하지 않은 동물인가 보다. 



쥬라기 공원 영화에 나왔던 차량 같다.  사파리 투어같은거 있으면 좋으련만..



움직이지도 않는 차량 위에서,, "출~~발 ~~ "



HIPPO. 느려 터졌다. 



꼭 보고 싶었던 기린. 아이들도 기린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국에 있는 동물원에서는 기린을 본적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



연준이는 보더니, 생각보다 목이 안 길다고 실망



기린 배경으로 함 찍자 하고 포즈를 취하는데, 마침 기린이 근처에 와서 어슬렁 거린다. 마치 사진기를 보고 포즈를 취한것 마냥.



기린아~~ 여기좀 봐~~



한참을 돌아 다녔더니 다리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 자연도 즐기면서 천천히 걸어다녀야 하는데 이 넓은 곳 , 곳곳을 다 구경하려는 욕심에 아이들을 계속 재촉하게 된다.



아이들은 그 넓은 곳을 같이 다니면서 , 종종 뛰기도 하고 하는데, 별로 힘들어 하지 않는 것 같다.



연준이가 찍어주겠다고 하여 찍혀준 사진



별로 잘 나올것으로 기대는 안한다 . 연준아.



동물원 관람이 끝날 무렵에는 연주엄마나 나나 모두 지쳐버렸는데, 아이들은 아직 쌩쌩하다.


토론토 동물원이라고 해서 뭐 큰 특별한 점은 없는것 같고, 일단 넓고 동물들이 좀 더 많다는것. 그리고 여기저기 안내판의 동물 이름이 영어로 되어 있으니 우리나라 동물이름으로 매칭시켜서 이해해야 한다는 점.


동물원은 Pre-school 의 아이들, 유치원생 정도의 아이들이 오면 실제 동물을 보면서 신기해 하는 재미라도 있는데, 연주/연준이는 그럴 나이는 지나서 그런가 신기해 하는것 보다는 뭐 이것저것 물어보는게 많은데, 아는게 별로 없으니 하루종일 스트레스만 받았다.


그래도 사자, 기린 본것은 만족. City Pass 에 포함되어 있어 가긴 했지만 제 돈내고 다시 가긴 힘들것 같다. 너무 넓어서 돌아다니기 힘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