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Korea2015.10.04 21:38




8월 중순 캐나다에서 가족들이 귀국한 뒤로  여행을 다니거나 할 마음의 여유도 없이 지내다가, 날이 조금 선선해진 10월 첫째주 주말, 오랜만에 강원도 춘천으로 길을 나섰다. 캐나다 밴프와 재스퍼일대에서 했던 록키 여행의 감흥이 아직 가시기 전이라, 어딜 가더라도 에메랄드 빛 호수와 웅장한 록키 산의 느낌을 느낄순 없겠지만, 그나마 한적한 시골길에서 Slow Life 를 즐길수 있는 곳을 찾다가 여행전날인 토요일밤에 급하게 찾아낸 곳이 춘천 자전거길이었다.


8시경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춘천역 근처에 있는 대여소에 오전 9시반에 도착, 3시간 여정으로 자전거를 3대를 빌려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아직 연준이가 두발 자전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터라, 나는 연준이와 같이 2인 자전거로 대여.  (3시간에 도합 28,000원,  1인용 자전거 3시간에 대당 7천원 )

 

( 참고로 우리가족이 이용한 대여소는 http://cchiking.co.kr . 대여소 근처에 차를 주차해야만 해서, 춘천역앞 공영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찾은곳인데  )


 

대여소에 있는 라이딩 코스를 참고해서 길을 나섰는데, 조금 가다 보니 소양강처녀 동상이 있는 소양강호반공원이 나타났다.  예전 소양강유람선 타던 곳 근처에서도 동상을 본적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큰 거대한 동상이 멋지게 호수에 자리잡고 있었다.

 


 

 

자전거를 탈줄 모르는 연준이는 잠시 세워둔 엄마 자전거에 앉아 폼을 잡는다.

 

 


 

 

연주가 소양강처녀 안내판에 있는  버튼을 눌렀더니 소양강처녀 노래가 크게 울려퍼졌다.

 


 

 

소양강처녀 동상을 배경으로.

 


 

 

 

 


 

 

연주가 빌린 자전거는 미니벨로. 연주한테 딱 어울리는 자전거였다.

 


 

 

 

 


 

 

10여분 가다 보니 아파트 단지 옆으로 자전거길이 나 있었는데, 언제든지 자전거 끌고 나와서 멋진 자전거길을 달릴수 있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부러웠다.

 


 

 

자전거길 옆으로 공원에서 흔히 보이는 운동기구들도 있었다.

 


 

 

아빠 따라서 요즘 푸시업을 종종 해오던 연준이, 열심히 푸시업중.


 

 

 


 

 

팔당역 남한강 자전거코스에 비해서 쉬어가는 공간이 잘 조성이 되어 있지 않고, 자전거길 또한 지리적으로 그리 좋지는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가다 만난 휴게소에서 간단한 요기를 할까 해서 들러서, 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을까했더니,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인지, 아침 일찍 (10시좀 넘은 시간) 들러서인지 아쉽게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간단히 초코바와 음료수로 허기를 달래고,,

 


 

 

콜라를 재미없게 먹는 누나를 보고서는, 연준이는 유재석이 하는 콜라 CF처럼 재미있게 먹어 보자고 연기를 한다.

 


 

 

 


 

 

급하게 길을 나선터라 제대로 준비를 못했는데, 다음에 자전거를 타러 온다면 미리 도시락과 음료수들을 챙겨서 길을 나서야 할것 같다.

 


 

 

 

 


 

 

 


 

 

 


 

 

 


 

 

연준이와 내가 탄 2인승 자전거. 자전거를 전혀 못타던 연준이는 이렇게 아빠 뒤에서 자전거를 조금 타 보더니 재미있다고 꼭 배워서 혼자 타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터라, 달리면서 속도를 즐길수 있고 경쟁을 할 수 있는 자전거라 매력적일수 밖에.

 


 

 

 


 

 

 


 

 

한참을 달려 가니, 수상 자전거길을 만들어서 호수위를 다닐수 있게 되어 있어서 멀리서 보면 환상적인 경치가 펼쳐지는데, 자전거길 난간 여기저기 거미줄이 엄청나게 많았다.

 


 

 

 

 


 

 

수상자전거길 중간지점까지 가니 출발한지 2시간이 다 되어 가는터라, 3시간 대여시간을 맞추기 위해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다시 들른 소양강처녀 동상.

 


 

 

잠시 쉬는 동안 두발자전거 연습을 해보는 연준이.. 쉽지 않았다.  그렇게 3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자전거 라이딩(은 아니고 산책)을 끝내고,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로 점심을 해결하고서 향한곳은 춘천 물레길.

 

8월에 캐나다 Lake Louise 와 Maligne Lake 에서 카누를 두번이나 탔던 터라, 한국에서 타는 카누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었다.

 

 


 

 

이번 카누가 3번째라고 으스대는 연준이.

 

 


 

 

캐나다에서 탔던 카누들이 플라스틱으로 만든것들인데 비해서, 춘천 물레길 카누는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4인가족이 모두 탑승하기에는 몸무게 초과여서 3명만 탑승가능했는데, 물레길 카누는 좀 더 튼튼해서 그런가, 가족 합산 무게가 200kg 가 넘지 않으면 4인가족 탑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탑승이 가능하기만 했을뿐 앉는 자리가 없어 수영장에서 쓰는 킥보드판 같은걸 바닥에 깔고 안게 하는 바람에 패들(Paddle) 을 젓기가 쉽지 않았다.

 

 

 


 

 


 


 

 


 

 

캐나다에서 두번이나 탔던 경험을 살려서 서로 노를 젓겠다고 경쟁이 치열했다.

 


 

 

캐나다에서는 호수 일대를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니게 했던것에 비해서, 물레길 카누투어는 인솔자가 따라 오라는 곳으로 따라 다녀야 하는게 좀 달랐고, 일단 호수물 색이 에메랄드 색이 아니라, 그냥 어두운 물색..

 


 

 

그래도 한국에서 이렇게 천천히 카누를 즐기면서 자연을 즐길수 있는 곳이 있음에 감사하면서 주어진 1시간을 열심히 즐겼다.

 


 

 

 

 

 


 

 

 

 

당일로 떠난 춘천여행길이라, 자전거 라이딩 3시간 + 점심 + 카누 1시간으로 일정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왔다.  남이섬을 비롯해서, 소양강댐, 청평사 등을 비롯해서 춘천일대를 많이 다녀봤지만, 춘천은 아직도 즐길거리다 볼 거리들이 많은것 같다.

 

 

 

 

집에 돌아 오자마자 연준이가 자전거를 배우고 싶다 하여 도착하자 마자 자전거를 끌고 나가 타게 했는데, 처음 배우는 두발자전거라 아직은 어려운가 보다.


 

Posted by 연주아빠 (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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