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MIC1에서 DJI MIC2로 교체 후 소감 - DJI MIC 1과 비교 ( 고프로 / 소니 / 액션 카메라용 외장 무선마이크)
본인은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 한지는 꽤 되었으나, 마이크의 소중함을 뒤늦게 알게 되어 22년 7월에 DJI MIC1 을 구입하여 지금껏 사용을 해 오고 있다.
하지만 소니 카메라 (ZV-E1, A7M4) 를 사용하다 보니 소니 전용 마이크(ECM-G1, ECM-B1M)를 카메라와 직접 연결하여 케이블없이 수음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간간히 DJI MIC1은 3.5mm TRS케이블을 이용하여 연결해서 사용해오곤 했다.
DJI MIC1 사용해 오면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으나, 최근들어 소니카메라와 케이블없이 연결이 가능한 어댑터(3만5천원)가 출시되는 바람에, 마치 ECM-B1M을 카메라에 직접 연결하듯이 디지털로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급 관심이 가게 되었고, 결국 유혹을 못 떨치고 DJI MIC2 를 들이게 되었다.
DJI MIC1 을 약 2년넘게 사용하다가 DJI MIC2를 구입하면서 느낀 변화 및 소감을 비교해 가면서 적어본다.
▪️ DJI MIC1과 DJI MIC2 스펙상 차이
DJI MIC 2 | DJI MIC 1 | |
일반 | ||
노이즈 캔슬링 | 인텔리전트 노이즈 캔슬링 | 미지원 |
내부 레코딩 | 14시간, 32-bit Float | 14시간 |
작동시간 | 18시간 | 15시간 |
블루투스 연결 | 직접연결 지원 | 미지원 |
TRS케이불 연결 | 카메라 끄기/켜기 지원 | 미지원 |
터치스크린 | 1.1" | 0.95" |
최대전송거리 | 250m | 250m |
송신기 | ||
크기 | 46.06×30.96×21.83 mm | 47.32×30.43×20.01 mm |
무게 | 28g | 30g |
블루투스 연결 | 블루투스 직접 연결 | 블루투스 연결 미지원 |
배터리용량 | 360 mAh | 320 mAh |
충전시간 | 1시간 10분 | 1시간 10분 |
작동시간 | 6시간 | 5.5시간 |
수신기 | ||
크기 | 54.20×28.36×22.49 mm | 47.44×32.21×17.35 mm |
무게 | 28 g | 24.9 g |
배터리용량 | 360 mAh | 320 mAh |
충전시간 | 1시간 10분 | 1시간 10분 |
작동시간 | 6시간 | 5시간 |
조작 | 터치스크린, 다이얼 | 터치스크린 |
충전케이스 | ||
크기 | 116×41.5×59.72 mm | 103.06×41.50×61.87 mm |
무게 | 200 g | 162.2 g |
배터리용량 | 3250 mAh | 2600 mAh |
충전시간 | 2시간 40분 | 2시간 40분 |
송수신기 충전 횟수 | 동시 충전 시 약 2회 | 동시 충전 시 1.8회 |
눈에 띄는 가장 큰 차이는 노이즈캔슬링 기능과, 블루투스 직접 연결 기능 2가지이다.
노이즈캔슬링의 경우 DJI MIC1을 사용을 했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무선마이크 특성상 마이크가 입 가까이 있어서 주변 노이즈가 많이 들어가지는 않긴 하지만, 주로 카페 등의 시끄러운 실내에서 수음을 했을 때엔 간간히 편집 프로그램에서 노이즈 제거를 거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터라,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상관없는 기능이긴 했다.
블루투스 직접 연결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는 액션카메라와 송신기를 직접 연결하여 수음하는 기능으로, 수신기를 영상녹화기기에 장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는 기능이다. 본인과 같이 스마트폰 촬영을 잘 하지 않고,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액션카메라를 쓰는 본인에게는 이 역시도 그렇게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긴 하다.
하지만 DJI MIC2를 사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준 특징이 있었으니, 그건 DJI MIC2 Camera Adapter
소니에서 ECM-B1M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Mi Shoe 를 이용한 Direct 연결방식은 심리적으로 굉장한 안정감을 준다.
그 동안 GoPro Hero10 카메라에서 ECM-G1 / DJI MIC1 과 같은 외장마이크를 TRS 케이블을 통해 수음하면서 종종 여러 환경에서 케이블 결속이 느슨해져 수음이 안되었던 사례들이 있었던 터라, DJI MIC1의 사용빈도는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었고, 이 상황에서 이 어댑터는 DJI MIC2 를 사야하는 명분을 만들어 주었다.
▪️ DJI MIC2 구입 후기
DJI MIC1 처분과 함께 MIC2 구입을 결정하고 보니 DJI MIC2 에서는 희한하게도 화이트 색상의 송신기가 출시가 되어 있었다. 그것도 너무나도 예쁜 디자인으로.
DJI MIC1 쓸 적에 와이프와 내가 각각 송신기를 장착했다가 내려놓고 다시 장착할 때 어떤 송신기가 누가 쓰던건지 구분이 안 될 때가 있었다. 이게 크게 중요한 건 아니나 내장 녹음된 wav 파일을 살려 쓸때 한 사람 것이 일관되게 들어가 있어야 편집할 때 편한데, 같은 모양의 송신기를 구분 없이 쓰다 보면 간간히 불편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검정/화이트의 구분은 꽤나 나에게 매력적인 포인트다.
그리고 흰 옷을 자주 입었던 상황에서 검은색 송신기가 너무 눈에 띌 때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화이트가 꼭 있었으면 했는데 검+흰색 조합의 세트상품은 없었고, 검은색 송신기1+수신기1 조합된 상품, 충전케이스 등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화이트 송신기를 비롯하여 다른 상품들을 개별구매해서 세트로 조합하기로 결정하였다.
어댑터를 제외하고 개별 구매시 50만원 가량으로, 1RX+2TX+충전케이스 조합의 제품(48만6천원) 으로 구매시와는 약 1-2만원 차이난다.
본인이 구매한 4가지 제품.
1) 화이트 송신기(Transmitter), 1 TX
구성품은 파우치 1개, 윈드스크린 1개, 케이블1개, 송신기 1개
색상 너무 예쁘다. Mic1 에 비해서 수음부위가 고급스러워 보인다. 윈드스크린 또한 수음부위를 잘 보고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것에 비해 그냥 꼽으면 되는 형태로 편리하게 바뀌었다. 그리고 윈드스크린 자체에도 망이 있어 바람을 더 잘 막아줄 것 같은 느낌이다.
자석은 MIC1 보다 더 두껍고 강력해 져서 적당히 두꺼운 옷에도 사용이 잘 될거라 보이고, REC 버튼에 빨간 테두리가 있어 좀 더 직관적이다.
기기 연결 버튼과 전원버튼. 생각해보니 REC버튼과 전원버튼의 위치가 DJI MIC1과 달라졌다.
2) 송신기(Transmitter) + 수신기(Receiver), 1TX + 1RX
구성품은 파우치1개, 3.5mm TRS 케이블, 라이트닝 어댑터, USB-C어댑터, USB 스플리터 케이블, 송신기, 수신기, 윈드스크린
송신기와 수신기
3.5mm TRS 케이블은 DJI MIC1 것에 비해서 좀 더 튼튼해 보인다.
송신기1개와 수신기1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 충전케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쓸 일은 없어 보인다.
화이트 송신기와 검은색 송신기의 외관비교. 솔직히 검은색 송신기는 전작 MIC1 것이 더 나아보인다.
화이트 송신기 너무 예쁘다.
클립 마그넷은 같은 것일줄 알았는데, 이 것 또한 송신기에 따라 색상이 다르다.
송신기.
3.5mm TRS 케이블을연결하는 단자는 빨간테두리. 이어폰(헤드폰)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단자는 그냥 테두리로 구분을 해 놓았다. MIC1 을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저 구멍이 MIC1 에서는 똑같이 생겨서 간혹 가다가 TRS 케이블을 모니터링 단자에 꼽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MIC2 에서 이렇게 눈에 띄게 구분한 것은 반가운 변화이다.
새로 생긴 다이얼. 터치가 아닌 다이얼로 조작이 가능한 것인데, 간혹 야외에서 작은 터치스크린을 조작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나 장갑을 꼈을 경우. 그래서 이 다이얼이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그리고 MIC1 쓰던 사람으로서 가장 스트레스 받던 부분. DJI MIC1에서 핫슈 마운트 부분과 기기 접점의 연결부위가 일체형었고 빼고 꼽는게 짜증났던 경험이 많았다. 그리고 사용하다 보면 핫슈 마운트 부분에 가해지는 부하로 인해서 간혹 수신기와 결속이 느슨하게 빠지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MIC2에서는 핫슈 마운트가 본체에 결합되어 있고, 접점 연결부위만 따로 뺐다 꼈다 할 수 있게 되었다. 잘 했다 DJI 👏👏👏
MIC1 쓰던 사람으로 MIC2를 보면 경험에서 우러나는 불편함들을 DJI에서 거의 대부분 고민하고 반영한 듯 해 보인다.
3) 충전케이스
DJI MIC1 써본 사람은 안다. 이 충전케이스가 얼마나 편리한지. 구성품은 충전케이스와 파우치 1개.
전작에 비해서 케이스 부피는 미세하게 좀 더 커졌고 재질이 플라스틱 느낌의 재질에서 철재 재질로 바뀌었다. 송수신기가 본체 기본 배터리로 6시간을 사용하고, 이 케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2회를 동시충전 가능하므로 이론상으로 18시간이 사용 가능하게 된다.
개별 구매한 송신기와 수신기를 장착. 충전케이스에 장착하면 알아서 수신기에 송신기 2개가 연결될 줄 알았으나 충전케이스는 충전만 할 뿐 연결을 위한 역할은 하지 않았다.
기기간 연결을 위해서 화이트 송신기에서는 Link 버튼을 오랜동안 눌러 대기시키고, 수신기에서 [수신기설정] - [기기연동]에 들어가서 기존 연결을 초기화 하고 다시 연결하니 알아서 2개의 송신기를 모두 연결할 수 있었다.
2대 송신기 연결된 상태
4) 소니카메라 어댑터
이 어댑터야 말로 MIC2 판매량을 급증시킬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소니 카메라 전용 Mi Shoe 에는 소니 마이크만 연결이 가능하다 라는 기존 Rule 을 깬 제품. DJI 에서 어떻게 소니로 부터 허락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조그만 아답터 하나로 인해서 케이블을 쓸 이유가 없어졌다. 이 하나만으로 DJI MIC2를 살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듯 하다. (DJI MIC1에서는 사용 불가)
물론 SONY에서도 가격면에서 성능면에서 DJI MIC2와 거의 유사한 ECM-W3 라는 2채널 무선 노이즈캔슬링 마이크가 있긴 하지만, MIC2가 디자인이 좀 더 좋고 기기 자체 크기도 작으며, 자체 On-board recording 이 되는점. 그리고 소니 외의 모든 카메라에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DJI MIC2가 성능면에서 확실히 더 우세하다.
ZV-E1에 장착한 모습. 뭔가 가분수 같은 모습이 되긴 하는데, 뭐 이정도는.
다행히 수신기의 부피가 본체의 부피 경계를 넘어서진 않는다.
사이드에서 본 모습. 본체 앞으로 툭 튀어 나오거나 뒤로 너무 튀어나올까 걱정했는데, 적당한 위치다.
TRS 케이블을 통해 연결시, 카메라 전원이 대기상태나 Off 가 되면 수신기의 전원 또한 같은 상태로 Off가 되는 기능을 쓸수 있는데, 이렇게 어댑터를 통해 연결해서 쓸 경우 카메라 전원과 DJI MIC2 수신기간의 전원 상태 동기화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카메라에 연결하게 되면 위와 같이 오디오 녹음레벨이 비활성화 되고 mi Shoe 오디오는 녹음레벨 조정이 불가하고 2ch 상태로 바뀐다.
평소에 아답터만 장착해두면 ZV-E1 에서는 내장 마이크로 사용이 가능한 상태가 되는 점도 특이한 점 중의 하나.
5) GoPro 외장마이크로서 활용
사실 본인은 DJI MIC1을 GoPro 와 오랜기간 사용을 해 와서, 이 조합이 생소하진 않다. 사용하는 고프로10과의 조합에서 MIC2로 넘어와서 더 좋아진 점은 딱히 없어 보이지만, GoPro 12/13 과 같은 최신 기종을 쓰는 유저라면 Bluetooth 연결을 통해 수신기를 장착하지 않고 송신기 1개를 바로 GoPro 본체와 연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연결방식에서 송신기2개를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GoPro와의 블루투스 연결 조합이 딱히 매력적이진 않아 보인다. 송신기 2개 연결을 위해서는 위의 사진과 같이 수신기를 고프로 미디어모듈에 장착을 하는게 맞다.
24년 9월에 출시된 DJI Osmo Action 5 Pro 의 경우, DJI MIC2 송신기 2개를 블루투스로 (수신기 없이) 바로 연결이 가능하므로, DJI MIC2를 쓰는 사용자는 액션캠을 고민할 때 GoPro를 구입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이미 다른 기능면에서도 Action5 Pro 가 GoPro 13 와 비교해서는 넘사벽으로 좋으니...
액션카메라를 더 이상 구매할 이유가 없는 본인은 위의 사진에서의 조합으로 쓸 테지만, 사실 이런 연결방식도 추천하지 않는게, GoPro 미디어모듈이 케이블로 연결된 외장 마이크를 인식하지 못하고 내장마이크로 녹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답이 안나오는 GoPro.
6) 펌웨어 업데이트
제품을 손보다 보니, 수신기에서 카메라에 맞게 수음레벨을 조정해 주는 기능이 있어 사용하는 카메라를 선택하려 들어갔더니 ZV-E1 이 안보이고 ZV-E10 만 보인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려 방문해 보니 24년 8월 9일날짜로 펌웨어가 올라와 있어 업데이트를 해 보았다.
> 펌웨어 업데이트 방법 :
a) www.dji.com/mic-2/downloads 페이지에서 제품의 펌웨어를 다운로드합니다.
b) 제공된 USB-C 케이블을 사용하여 송신기 또는 수신기를 컴퓨터에 연결합니다. 수신기를 컴퓨터에 연결할 때는 반드시 전원이 꺼져 있어야 하고, 송신기는 전원이 켜져 있거나 꺼져 있어도 무방합니다.
c) 다운로드한 펌웨어 업데이트 패키지 .bin 파일을 송신기 또는 수신기의 루트 디렉터리에 넣습니다.
d) 컴퓨터에서 연결을 해제하면 수신기는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하며, 업그레이드 중 화면에 "업데이트 중"이라고 표시됩니다. 송신기는 전원이 켜져 있어야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합니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시스템 상태 LED가 빨간색과 녹색으로 번갈아 깜빡입니다.
e)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수신기의 펌웨어 버전을 확인하여 최신 펌웨어로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을 해보아도, ZV-E1 은 여전히 목록에 뜨지 않음 (24년 9월 현재)
7) 구입 소감
32Bit 레코딩이 장점이라고는 하나, 음질의 차이는 사실 막귀인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아마추어들에게는 음질의 차이로 MIC1에서 2로 갈아탈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서 조작면에서 불편했던 많은 부분들이 상당히 개선되어, MIC1에서 MIC2로 갈아탈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 송신기 다이얼의 편리성
- 블루투스 지원 기기와의 블루투스 Direct 연결
- 소니 miShoe어댑터를 통한 전자식 Direct 연결 (Cable Free)
- 송신기 자체 노이즈캔슬링
- 좀 더 늘어난 사용시간 및 배터리
등등이 DJI MIC1 전작에 비해서 나아진 점이다.
같은 색상 송신기의 구분이 필요하다면 본인과 같이 화이트+검정 조합으로 구성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추천한다.
DJI MIC3에서는 어떤 기능이 보완되면 좋을까 생각해보니 딱히 떠오르는게 없다. 그 정도로 MIC2에서는 많은 부분들이 보완되었고, 브이로그용 현존하는 2채널 무선마이크 중에서는 편의성/성능면에서 최고의 기기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