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희리산 자연휴양림 가족캠핑 (2024.03.30~03.31)
완연한 봄이 오기 직전의 3월말에 충남 서천으로 떠나는 가족 캠핑. 최근들어 벚꽃이 빨리 개화한다는 얘기, 그리고 진해 벚꽃 축제가 1주일 빨리 시작한다는 소식에, 벚꽃캠핑을 한번 해볼 생각으로 벚꽃으로 유명한 해송희리산 자연휴양림을 3월말에 예약을 해 두었다.
연주가 기숙하고 있는 대학교에서 가까워서, 픽업을 하고선 캠핑장 가는 길에 칼국수 맛집에 들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객지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딸. 한 달 밖에 안되었지만 애기같던 딸이 나름 혼자서 잘 생활하는 듯 하여 기특하다. 점심 먹으러 찾아간 곳은 국가대표 해물칼국수 서천 본점
국가대표 해물칼국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역길 82 )
해물이 푸짐. 꽤 유명한 곳인지 식사하는 내내 손님들로 북적북적 했다.
식당을 나오면 마당에 아이들 놀기 좋은 여러 놀이기구들이 준비되어 있다.
논 뷰와 함께 차 한잔 하고 쉬다 갈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
희리산자연휴양림
107번 사이트
희리산 자연휴양림은 일반 야영장도 있고, 캠핑카 야영장이 있는데, 우리는 캠핑카 야영장의 107번 사이트이다. 사이트 크기는 10M * 10M 로 사이트 내에 자동차를 주차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벚꽃을 기대하고 왔는데, 망했다.
1야영장 전경.
딸와 와이프는 가져온 배드민턴을 치는 사이에 텐트 설치를 시작한다.
오늘 처음으로 개시하는 헬리녹스 터널 텐트. 거금 400만원을 들여서 장만하였다. 가지고 있는 텐트중에서 가장 큰 텐트이다.
터널텐트내에 설치한 이너텐트.
쉘터와 고리를 거는 것으로 설치가 되는 이너텐트라, 설치가 1-2분이면 된다.
이너텐트 안. 성인 3명이 자기엔 좀 좁고, 2인이 자기에 딱 좋다.
장비 세팅 끝.
사이트 전경. 자리가 워낙 커서 그런지, 이렇게나 큰 텐트가 작아 보인다.
처음 설치하는 것 치고 짱짱하게 쉽게 설치가 가능해서 좋았다.
사이트 옆 벚나무에서 좀 급하게 꽃망울을 피웠던 벚나무 가지 하나. 여기를 통틀어서 이 가지 하나만 벚꽃이 핀 듯 했다.
3인이 지내기에 딱 좋다.
텐트 개시한 날이라, 냄새 베이지 않게 고기는 텐트 밖에서 굽는 걸로
딸의 한 달동안의 대학생활 얘기도 듣고, 지방살이 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고충도 들으면서 캠핑 첫날을 보낸다.
다음날
여전히 벚꽃은 소식이 없다. 벚꽃 캠핑은 다시 내년으로
아침 일찍 와이프랑 자연휴양림 산책을 나선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니 2야영장이 나온다.
사이트 간격도 어느정도 있고, 괜찮아 보인다.
여기는 3야영장
다시 돌아온 사이트.
아침을 간단하게 해 먹고
일요일 늦게 철수 하기 위해서 2박3일을 예약해둔 터라, 다른 캠퍼들은 하나둘 씩 떠나고 조용해진 휴양림에서의 한적한 주말 아침을 즐겨본다.
아침햇살 받으며 커피한잔
비록 벚꽃 캠은 실패했지만, 새로운 텐트 개시도 하고 지방에서 딸과 합류하여 인근에서 캠핑을 같이 즐기고 다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는 생소한 경험을 했다.
* 관련 Youtube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