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ECM-G1 지향성 마이크 (A7m4와 GoPro 외장마이크로서 활용 후기)
소니 Alpha7 카메라를 장만하려고 알아보던 중, 마이크 수음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마침 ECM-G1 마이크가 출시되었다.
ECM-G1 과 더불어, 소니 카메라와 케이블 연결없이 장착 가능한 마이크로는 ECM-B10 과 ECM-B1m 이 있는데, B10과 B1m은 외부 출력단자가 없어 무조건 소니카메라에만 사용이 가능한 반면, ECM-G1 은 소니 카메라와 케이블 없이 연결이 가능하면서도 필요하면 케이블로 연결해서 타 기종에도 사용이 가능한 게 장점 이다.
사실 본인은 GoPro 외장 마이크로 DJI MIC (2채널 무선마이크) 를 이미 사용중이긴 하다. 하지만 이 무선마이크의 특성상 목소리만 담아내는 용도로는 최적이긴 하나, 주변 환경에 어울려져서 자연스러운 상황묘사와 음성을 적절히 담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어 지향성 마이크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출시때부터 관심을 가졌었던 ECM-G1 를 들이게 되었다. 물론 마이크 수음면에서는 성능이 좀 떨어지지만. 사용중인 GoPro Hero10 과 Sony A7m4 에 둘다 사용이 가능하겠다 싶어 냅다 질러버린 마이크 ECM-G1.
구성품으로는 윈드 스크린, 본체, 케이블 (TRS to TRS) .
이 제품을 고르게 된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가 기본 수음 패턴이 브이로그 촬영하는 본인에게 딱 맞는 패턴이라는 점이었다.
일반 지향성 마이크의 경우 단 방향인 경우가 많아서 전면 촬영시 촬영자의 목소리가 잘 담기지 않는 반면에 ECM-G1은 전면에 있는 사용자를 좁은 범위에서 지향성으로 잡아내면서, 카메라 후면에 위치한 촬영자의 음성또한 동시에 뚜렷하게 담아 낼수 있는 오뚜기 패턴이다.
길이는 48.5mm에 무게는 34g이다. Crane M3 짐벌 + Sony A7m4 + FE1635 렌즈의 조합으로 촬영시 카메라 위에 얹져도 부담없는 무게라 그 또한 이 모델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 요인중의 하나
소니 카메라의 Multi interface 단자를 통해서 케이블 연결없이 사용 가능한 부분
마이크 배터리가 없이 카메라 배터리를 그대로 사용한다.
촬영시 흔들림으로 인한 소음 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좌우로 흔들면 마이크가 움직인다. Boya MM-1 지향성 마이크도 보유하고 있는데, 흔들림을 완화하는 Shock mount 를 장착하고 마이크를 또 장착하는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닌데 (자주 부러지기도 한다) 이런면에서 쇽 마운트가 내장된 것은 장점이다. 참고로 여러 사용기를 보다 보니, 심하게 뛸 경우 상단부와 하단 부가 부딧치며 발생하는 소음이 발생할수 도 있다고 한다.
MIC OUT 단자.
Sony A7m4 에 장착하게 되면 오디오 녹음 메뉴에서 이런저런 설정이 비활성화 된다. 그냥 꽂고 찍으면 항상 같은 수준으로 녹음이 된다는 것.
카메라 장착. Multi Interface 단자 덕분에 이 상태로 그냥 녹화하면 수음이 된다. 거추장 스러운 케이블이 없어도 된다.
윈드스크린 장착. 좀 사용해보면서 느낀 건데, 이 윈드스크린의 털이 사용하다 보면 자주 빠지는 것은 아쉽다. 너무 잘 빠진다.
GoPro Hero10에 장착. GoPro 에 마이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마이크 단자를 쓰던지 미디어모듈을 장착하고서 TRS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 GoPro 미디어 모듈에 기본적으로 핫슈가 2개가 있어 그중 상단부위에 꽂았는데, 이게 처음에는 엄청 빡빡해서 도저히 삽입이 불가능 할 정도였으나, 파손의 위험을 감수하고 힘을 주어 장착하니 일단 들어는 갔고 빼는것 또한 일이었다. 내친 김에 여러번 꼽았다 뺐다 하다 보니 이제는 어느정도 적은 힘으로도 쉽게 장착이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 ECM-G1의 핫슈 장착 부위가 일반적인 핫슈 어댑터 높이보다 좀 더 두꺼운 듯 해서 GoPro 미디어모듈에 장착하려면 여러번 꼽았다 뺐다 하면서 플라스틱 부분을 갉아 주어야 한다.
옆에서 본 모습.
고프로에 사용하기에 딱 앙증맞은 사이즈이다.
고프로 사용시 마이크를 전동 마이크가 아닌 표준 마이크 (Standard Mic) 로 설정.
* 구매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장점 :
- 외부 출력 단자가 있어 소니 기기 외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소니 기종의 경우 케이블 없이 디지털로 녹음 가능
- 가벼운 무게로 인한 짐벌 사용 용이성
- 작은 사이즈로 액션캠에 부담없이 쓸수 있는 사이즈
* 1달 정도 사용 후기
- 피사체와 한 3m 이상 떨어지면 수음 능력이 떨어져서 가급적 근거리에서 사용하길 추천한다.
- 시끄러운 곳에서는 카랑카랑한 잡소리가 좀 들어가서 거슬리는 느낌이 있다.
- 핸드헬드 촬영시에 딱 좋은 수음능력을 보여준다.
- ECM-B10과 ECM-G1 사이에서 고민중이라면, 작은사이즈가 우선이라면 G1, 사이즈의 제약이 없다면 Noise Canceling이 되는 B10이 더 나은 선택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