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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행 #3 - 펭귄마을, 1913송정역시장 (2017.10.06)

6cne.com 2017. 10. 8. 22:48



광주에서 두번째 여행지로 가볼만한 곳으로 청춘발산마을, 양림도ㅢ 펭귄마을이 눈에 띄었는데, 네비에서 발산마을이 잘 검색이 되지 안하서 펭귄마을로 향했다. 




어디가 입구인지 알수가 없었던 펭귄마을. 근처 골목길에 대충 주차하고 보니 젊은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띄는걸로 보아 제대로 찾아온걸 알수 있었다. 





펭귄마을이라는 표지판을 발견하고 들어서니 골목 사이사이 벽에 이것저것 잡동사니들이 잔뜩 붙어 있는데 특이해 보인다. 노인들이 주로 사는데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걸음걸이를 빗대 펭귄마을이란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이곳 양림동 일대의 펭귄마을 촌장님이 온갖 잡동사니를 벽에 가져다 붙이기 시작해서 주민들이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이곳 일대가 문화마을로 지정이 되었는데, 그 바람에 일부 주민들이 이 곳 마을이 떠나야 하는 처지라고 한다.



펭귄마을이라고 펭귄 자식도 보이고, 여기저기 잡동사니들이 붙어 있는게 눈요기 할수 있는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 


































다른 한쪽의 입구.









펭귄마을안, 골목길을 거닐다 발견한 수제공방(기념품가게). 필기구를 비롯한 여러 생활용품을 나무로 만들어서 파는 곳이었는데, 제법 운치있고 멋스러워서 구경하다가 아이들 샤프를 한자루씩 사주었다.




이름과 문구를 새겨서 한자루에 만원. 









직접 만들어지는 과정도 보고, 자기 이름이 들어간 샤프를 처음 가져보는터라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다. 











펭귄마을을 그렇게 잠시 구경하고 저녁이 다되어서 향한곳은 송정역 시장. 


입구부터 남다르게 멋스럽다. 전통시장이라기 보다는 먹자골목인데 이쁘게 꾸민 곳이었다. 

"1913년에 이곳에서 처음 ‘매일송정역전시장’이 시작됐다. 103년의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름을 <1913송정역시장>으로 바꿨고, 누적된 시간이 많은 만큼, 송정역시장은 상인들에겐 삶의 터전이고 방문객들에겐 다양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송정역 시장 골목의 바닥에는 건물 연도가 쓰여져 있으며, 이  숫자가 가리키는 방향에 있는 건물의 완공 연도를 표시한 것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시장의 모습을 되짓을 수 있을 것이다.

100년 간 이곳을 지켜온 36개의 기존 상점들의 간판의 글씨, 가게 형태, 가게 색상 중 하나는 꼭 남겨두었다. 옛 정취를 살리자는 취지로 건물 자체의 리모델링은 최소화하고, 간판의 디자인은 상인들의 추억을 담아 제작되었다.

<1913송정역시장>은 바꾸기 위한 변화가 아닌, 지키기 위한 변화로 탄생한 103년된 시장으로 광주에 오면 꼭 한 번쯤 들러야 하는 광주의 필수여행코스라고 할 수 있다. "

/ 송정역시장 공식 홈피에서 ( 
https://1913songjungmarket.modoo.at




















가게마다 나름의 운치가 있어 그냥 지나칠수 없이 계속 구경하게 된다. 




가리키는 건물의 완공년도라고 한다. 




좀 걷다보면 한참 줄서있는 가게들이 이곳 저곳 널려 있다. 줄서는게 귀찮다고 지나치면 후회함. 




이 풍경을 보고나서, 이 곳 송정역시장은 꼭 밤에 와야 하는 곳임을 알수 있었다. 너무 이쁜데 ? 














우리가족은 저녁식사를 국수집에서 해결하였는데, 아이들이 "정말 맛있다" 라고 감탄하며 먹었을 만큼 맛있었다. 양이 적어서 나 같은 경우 2그릇은 먹었어야 했는데, 1그릇만 먹고 나니 아쉬웠다. 





Handmade 기념품가게에 들러서 구경





이 수제 기념품 가게에서 각자 원하는 기념품을 하나씩 골라들었다. 연준이는 안대 하나 사면 안되냐고 졸라대서 내가 분명 "안대는 안대~"라고 했건만,,,,,




밀밭양조장이라는 간판의 맥주가게. 마치 목욕탕 입구같은 느낌이었다. 





국수로 배를 채우고 맞은편 꼬치집에서 꼬치 하나씩 사먹음. 





연주가 친구들이랑 자주 말장난 한다는 어? 묵!  그게 실제로 간판으로 존재하는걸 보고 신기해 하더니 친구들한테 알려주느라 난리다. 






호떡가게 줄은 장난아니었다. 




송정역 시장 중간쯤에 있는 운치있는 이 곳에서 거리음악을 부르는 악사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 허각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야시장의 분위기 느끼면서 먹는 꼬치맛이 일품이었따.  














그리고 우리는 또 먹는다. 한쌈. 




고기 한쌈 싸 먹는데 천원.  간판도 "우아한쌈". 이미 티비에서인가 본적이 있는 가게였는데 그게 이곳 송정역시장에 있을줄이야...  




한쌈 사먹는다더니 두쌈 사먹은 연주엄마. 




연주도 한쌈. 





그렇게 우리가족은 운치있는 송정역시장에서 광주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이곳 송정역시장은 광주에 들르는 사람이라면 밤에 꼭 가보시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