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log

미라클 모닝 실천, 새벽 4시 30분 기상

연주맘 (Jiny) 2020. 5. 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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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5세가 되니, 직장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무료로 해주었다. 병원이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직장내 일반검진은 혈액검사 정도,,,일정나이가 되면 위내시경,초음파,대장내시경도 공짜로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돈을 들여 받은 마지막 정기검진이 2018년이었으니 2년이 지났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수면으로 내시경을 받았다. 2번의 죽을뻔한? 고비가 있었지만, 선생님을부터 잘했다고 칭찬도 받았다. 근무하는 날에  검사를 받느라 수면을 안한 것도 있고, 또 수면내시경 비용 10만원을 아끼기 위한 것도 있고, 비수면을 한번 경험해보기 위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아무래도다음번에는 수면내시경을 선택할 듯하다.ㅎㅎ

 

위내시경 결과 헬리코박터균 발견, 장상피화생, 위축성 위염....지금까지는 표재성 위염 정도였는데,, 위가 많이 안 좋아진듯하다. 1년마다 위내시경을 꼭 받으라는 의사선생님의 권고와 함께 내게 내려진 10일간의 제균치료를 위한 약복용. 약복용과 함께 청천벽력같았던 10일간의 금주도 지켜냈다. 저녁에 집에 오면 허구한 날 병든 닭처럼 졸았는데(남편의 표현을 빌리면) 술을 안마시니 저녁 시간이 많이 남았다. 더불어 새벽 기상도 어렵지 않았다. 마침 김유진 미국 변호사의 유튜브채널을 통해 새벽 4시 30분 기상 브이로그를 접했었는데, 나도 따라 실천 한번 해보자 맘을 먹던 터라 시기가 아주 절묘하게 맞아 들어갔다.

 

지난 2주 새벽 4시30분~6시 30분(2시간), 오후9시~12시(이중 2시간정도)까지는 온전히 나를 위해서 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나온 내 인생을 돌이켜보면서 내 자산을 점검하고, 은퇴시점(2029년 8월, 부부나이 55세)을 계획하였다. 은퇴시점에 급여가 없이도 살 수 있는 구조로 돈은 준비가 될 듯하다. 30년이라는 직장생활을 하였으니 처음에는 아무일도 안하고, 전원에서 무조건 쉴 꺼야하고 맘을 먹었으나, 여러가지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참 열심히 재밌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인생 2막을 준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인생 2막에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준비하고 하는데, 앞으로 9년...매우 충분한 시간이다.

 

목표를 정하기에 앞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적어본다. 하루 하루 실천할 TO DO LIST를 쭉 적고, 실천과 동시에 하나씩 하나씩 지워나가고 있다.

 

1.30분 독서 

2.영어공부 : 은퇴후 해외에서 1년에 1달 정도씩 살아보고 싶다. 

3.다이어트, 운동 : 건강을 위해 1시간씩 걷기(만보), 16시간 공복 실천중

4.부동산 영상 시청 : 서울에 작은 집 한채 마련과 주말용 전원주택 짓기 준비 차원에서

5.화초 공부 : 플랜트인테리어 한다고 화분을 집에 많이 들여놓아서 죽이지 않으려면~

6.미니멀라이프실천 : 물건버리기

7.좋은 강연 듣기 : 김미경TV, 세바시, TED 등

8.재테크 관련 유튜브 시청

9.운동,독서,금주 모두 실천시 4,500원 적립 : 나를 위한 선물

 

100%수행하지 못한 날도 있었지만,,몇개라도 실천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벽시간이 앞으로도 단단한 나자신을 만들어주리라 확신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토요일 오후, 오늘도 새벽 4시 30분에 기상. 하루가 길고 꽉 찬 느낌이어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