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tory/자전거라이딩

남한강 종주 자전거길 (비내섬 인증센터~충주댐) (2017.04.23)

6cne.com 2017. 4. 23. 22:57

미세먼지도 별로 없는 주말이라, 몇개월만에 국토종주길 가족 라이딩을 계획 했으나, 애들엄마는 대학원 시험에, 딸은 중학교 중간고사라 어쩔수 없이 아들과 같이 둘이서 자전거길 종주를 나섰다.

작년에 남한강자전거길 강천보까지 찍었던터라, 강천보 다음길인 비내섬에서 충주댐 방향으로 ...

보통 가족 종주시에는 목적지에 차를 대기시켜놓고 거꾸로 혼자 달려가서 가족을 만나 라이딩을 했었으나, 둘이서 하는 라이딩이라 비내섬 인근 15km 후방의 중앙탑가든 휴게소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중앙탑가든→비내섬→중앙탑가든으로 돌아와서 힘이 남아돌면 충주댐까지 가는걸로 계획하고 출발했다. ( 왕복 30km 코스 ) 



중앙탑가든 휴게소에 주차후 비내섬 방향으로 출발하자 마자 잘 닦여진 자전거길이 나타난다.
















얼마 가지 않아 연준이가 좋아하는 자연휴양림의 어드벤쳐 코스와 같은 시설물을 발견하고 놀다 가자 하여 강제 휴식. 



이 녀석은 확실히 겁이 없다. 사람 인적이 없는 외진곳에 설치되어 관리가 안되는 구조물이라 벌레도 많고 손대기도 싫은데, 시설물 보자 마자 올라타더니 첫 코스부터 끝 코스까지 한참을 즐긴다. 




남자다잉~




다시 출발 ~ . 고프로를 헬멧에 장착하니 앞으로도 찍고 뒤로도 돌려 찍고 편하네. 




고개 돌려서 옆으로도 찍고. 
















고프로가 확실히 편하다. 넓은 화각이라 대충 대충 찍어도 다 나오고, 작아서 쉽게 찍을수 있어 좋다. 다만 화질이 DSLR에 비하면 빛바랜 사진 같은 느낌이지만. 
















가는 길 곳곳에 복숭아 꽃이 한참이다. 처음엔 무슨 나무이지 ? 했는데, 지나다니다 보니 여러농장에서 "복숭아 판매"라고 안내되어 있어 이 이쁜 꼿이 복숭아 나무에서 열리는 꽃임을 알게 되었다. 서울 촌놈... 




비내섬 가는길에 나타난 가벼운 업힐. 




놀다가 달리다가 놀다가 하다 보니 비내섬 인증센터 도착. 아직 4월인데 거의 여름 날씨처럼 햇볕이 쨍쨍.  




인증센터에서 빠질수 없는 종주수첩 인증




둘이 오니깐 단촐해서 좋다. 게다가 라이딩시에 벌레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여자애처럼 야단법석 떨지 않고, 힘들고 더워도 묵묵히 달리는게 편하다. 




비내섬 인증센터에 있는 흔들의자. 




인증센터 근처에 조그만 휴게소가 있어 아이스크림도 먹고, 사발면도 한그릇.  집에서는 잘 먹지 않는 사발면인데 이런데 나오면 하나씩 먹어줘야지. 이 인증센터를 좌우로 다음 인증센터까지는 거의 30km 가 넘는 코스여서, 많은 자전거인들이 남한강 자전거길을 다니다가 이곳에서 보급도 하고 휴식을 취할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비내섬에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를 촬영했는지 여기저기 드라마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렇게 휴게소에서 한참을 쉬고, 다시 충주댐 (중앙탑가든) 방향으로 출발




자전거길에서 만난 복숭아 꽃. 




복숭아 꽃길을 가로질러 달리는 연준이. 새 자전거 사준지 2주 되었는데 벌써 자전거가 너덜너덜 해지는것 같다.








































자전거 라이딩시에 꼭 챙겨야 하는 게토레이. 





















중앙탑가든 휴게소는 주차도 하기 편하고 자전거길이 관통하는 곳이라 남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많은 자전거인들이 쉬어가는 코스였다.  휴게소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충주댐까지 라이딩을 하진 못하고 자전거는 차량에 그냥 장착.  항상 4대의 자전거를 차에 싣고 다녔는데 2대만 실으니 올리고 내리기도 간편해서 좋다. 





충주댐 인증센터는 한강종주자전거길에서 인증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일단 수첩에 있는 곳이라 이 곳은 그냥 차를 타고 이동해서 인증.  뭐 야매 인증이지만 ... ㅎㅎ

참고로 제작년 종주수첩 없이 자전거길을 처음 나섰을때 탄금대, 충주댐은 도장을 못찍고 지나쳤었다 ( http://6cne.com/3641




자.. 이제 서울로 출발~~~ 하려니 생각보다 너무 늦었다.  




운전하는데 '압구정 날라리' 노래가 나오니 신난다. 게다가 가족 네명이서 라이딩하다가, 처음으로 아들이랑 둘이서 나왔더니~~~~~~~~~~~~~~~~ 너무 좋고 편하다. ㅎㅎ  

















노래 크게 틀어놓고 신난 철없는 아빠와 아들.
















그리고 무사히 서울 도착.  그리고 고생한 내 차와 자전거 기념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