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Blog/캐나다 라이프 (가족유학)

(토론토5일차) 콘도 집주인 인터뷰, 렌트카 수령 및 쇼핑 - 20140827

6cne.com 2014. 8. 29. 11:30
밤 사이에 지난번 오퍼가 reject 되었던 곳에서 다시 우리쪽으로 연락이 왔다. 우리 대신 오퍼 받았던 곳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두 청년이 거주하려고 해서 인터뷰를 봤는데 주인이 맘에 안들어 했다고.. 밑져야 본전이라고 OK. 조건은 그래도 어제 봤던 두곳보다 나은 곳이라..

 

아침 일찍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해결 하고 바로 Realtor 를 만나서 다시 Offer 가 들어온 집의 Landlord (집주인)을 만나러 갔다. 아이들에게 얌전한 모습으로 상냥한 모습으로 앉아 있도록 각별히 주의를 준 상태였다.  집을 세입자로 들어가는데 마치 회사 인터뷰를 보는 마냥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는 잘 안되지만. ㅎ

Landlord 측의 Realtor 가 있는 사무실에서 약속이 잡혔고 그곳에 기다렸더니 Landlord 가 나타났는데 Iran 사람이고 나이는 50~60 은 되어 보이는 사람이다.

 

나는 두달 뒤에 돌아갈 것이고 잠시동안 같이 거주할 것이긴 하지만, 잠시동안이라도 4가족이 1+덴 콘도에 머무른다 하면 맘에 안들어 할지 몰라서 인터뷰 룸에서 일부러 난 뒤쪽 구석에 빠져 있었다.

Landord 는 생각보다 Gentle 해 보였다. 이미 젊은 두 청년이 더 높은 가격에 오퍼를 냈음에도 거절한 것을 보면 Gentle 한 이면에 꽤 따지는 성격이긴 한것 같다. 인터뷰를 보는 사이에 힐끗힐끗 우리 가족을 유심히 쳐다보는 것이 눈에 보인다.

 

와이프와 아이들이 꽤 단정한 모습으로 조곤조곤 얘기를 해서 그런가 약간은 호의적인 느낌이더니 어느새 자기 집 Condition 이 꽤 좋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을 주는 걸로 보아 Landlord 가 맘에 들어하는 눈치이다.

 

아니나 다를까 당신은 언제 돌아가냐 ? 아이들은 몇살이냐 ? 학교는 어디냐 ? 질문에서 부터 나의 직업까지 물어본다.  Realtor 가 임의로 Professor 로 적어서 기입했다고 들은 관계로 Professor 로 대답을 했더니 Specialty 까지 물어본다. 

 

집 전월세 인터뷰가 마치 회사 입사 인터뷰인마냥 이렇게 신경써서 해야 한다니 기가막힐 노릇이다. 집 주인이 세입자가 맘에 안들면 계약을 안하려 하는 곳이니..


인터뷰와 계약을 완료하고서는 TD Bank 로 머니오더 (Money Order) 를 바로 발행하였다.  엊그제 해외송금을 한 것이 밤 사이에 들어와 있어 다행이었다. 



우여곡절끝에 인터뷰와 계약을 완료하고서는 이제부터 가족들이 1년간 살 집을 구경기로 한다.
드디어 현지 주소가 생긴 것이다.  몇일간의 집 문제로 인한 맘 고생은 끝.  큰건 하나 해결하고 나니 맘이 편하다.

 

머니 오더 발행해서 Relator 를 만나 건네 준 후, 살게 될 콘도를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오퍼가 한번 Reject 되어서 맘이 비웠던 곳이지만 살게 되었다는 기분때문인지 다른 매물보다 훨씬 좋게 느껴진다. 실제로 조건은 가장 최상이었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모든 Utility 가 포함이니. ( 전기와 히팅비용 포함 ). 어서 빨리 Gym 과 Indoor Swiming Pool 을 보고 싶으나 몇일만 참자.





계약한 집 세부 내역이다.  최근에 지어지는 Condo 들은 대부분 Hydro 는 거의 제외이고 Heating 비용 또한 개별난방에 별도 부과라 한다. Heating 이 개별 부과 되는 경우엔 집 안에 난방보일러가 있는 관계로 소음이 있다는 단점이 있음.

 

땡볕이지만 기분좋게 집을 둘러보고 있자니 , 같은 토론토 하늘이 더욱더 기분 좋고 멋있게 느껴진다.



들어갈 집을 둘러보고 나서, 영 스트리트 노천 카페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져본다. 





기분좋게 바람을 쐬며 커피한잔 하고서 렌트카를 받으러 가기로 한다. 중고차를 계약을 했으나 출고시까지 정비 관계로 몇일 시일이 걸리다 보니 렌트서비르를 해주는것 같은데, 기대하지 못했던 서비스이다.

 

한인 렌트카 사무실에 들러서 임시차량을 받았는데 우선 타지에서 운전을 해야 하는 부담이 앞선다. 잘 몰라서 딱지 끊는건 아닌지. 적응을 해야 하는 와이프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내가 Google Map 을 켜서 네비로 활용하면서 길을 가르켜 주긴 하지만, 나나 와이프가 긴장되긴 마찬가지이다. 그냥 내가 첨에 해볼껄 그랬나 싶다.

 

차량을 몰고 나오는데 렌트카 사무실에서 기름이 엥꼬인 차량을 내주는 바람에 바로 기름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길 찾는것도 어려운데 기름을 셀프로 넣어야 한다니..

 

간신히 근처에 있는  ESSO 주유소에 들어가서 기기를 조작을 하는데 뭔가 어렵다.  숫자가 여러가지 나오는데 Amount 부분에 나오는 숫자가 기름 Liter 양을 뜻하는건지, $ 를 뜻하는 건지 도통 감이 안온다 .



자 이제 차도 생겼겠다. 잠시 숙소에 들러서 휴식을 취하고 저녁도 해결할 겸 드라이브도 할 겸 근처의 센터포인트 몰로 가보기로 한다. 가는 길은 내가 운전대를 잡긴 잡았는데 좀 긴장되는건 있지만 옆에 있는것보다는 맘이 편하다.

 

간단히 쇼핑센터 내 식당가에 있는 Thai Express 라는 곳에서 볶음밥을 시켜 먹기로 한다. 근데 질문이 너무 많다.

 

1) BASIL ? or XXXX ?  이건 모르겠다. 그래서 What's the difference ? 라고 물어보니 쏼라 쏼라 하는데, 모르겠다. 그냥  BASIL Please..

2) Chichen or Beef ?  -- Chicken please.

3) Here or To-go ? --- Here

4) Spice or Normal - Normal


 

그렇게 밥을 사 먹고 바로 옆에 있는 Canadian Tire 로 향했다.



이 Canadian Tire 는 한국에서 넘어오기전 아이들 스케이트를 캐나다에서 계속 배우게 하고 싶어서 스케이트를 어디서 사야 하나 하면서 알아봤던 곳이다. 




들어가니 소형 가전제품부터 주방.욕실용품, House Maintenance 위한 다양한 도구들이 즐비해 있었다.   의외로 가격도 착한것이 한국보다 조금씩 더 저렴해 보인다.


하키 신발이 56.99 CA$




피겨 스케이트화가 32.99 CA$. 정말 싸다.  한국에서 스피드스케이트나 피겨화 보급형 저가모델 중고로 펭귄 스케이트화를 사도 5만원은 줘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5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새걸 살수가 있다.

 

연준이가 10살이 채 안되는 관계로 이곳 교통법상 카시트를 하고 앉아야 해서 저렴한 카시트 (좌석만 조금 올려주는) 를 29.99 $ 에 하나 건져왔다.  이로서 캐나다에서 대형마트 장보기 첫날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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