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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여행 Trip to Montreal - Story #2 (2015.06.23)

연주맘 (Jiny) 2015. 7. 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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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

여행 첫째날 오후 4시. 자크 카르띠에 광장에서 멀리 호수가 보이는 쪽으로 내려오면 Old Port가 있다. 가는길에 보이는 철길. 매우 낡은것을 보니 운행은 하지 않는것 같다.

Old Port의 모습. 내가 죽기 전에 요트를 가질수 있을까? 잠깐 그런 생각을 해본다.

올드포트 주변으로 잔디밭이며, 벤치며 많이 설치되어 있어 마을 주민들이 시원한 호수바람 쐬며 항구 바라보며 산책하기 좋게 꾸며져 있다. 우리도 잠깐 관광객이 아닌것처럼 잔디밭에 누워 장난감 가지고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올드포트에 있는 싸이언스센터. 입장료도 있고, 시간도 없어서 들어가진 않았다.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분자 모형위에서 한컷.

올드몬트리올을 배경삼아 또 한컷.

올드포트옆에 있는 연못주변. 우리사진에 점프샷빠지면 넘 허전하다. 뒷건물이 화장실이라는 사실을 알면 더욱더 웃긴다. 화장실에 캐나다국기까지.

연못의 물이 말라버렸다. 이미 다녀간 사람들 사진 보니까 정말 이뻤는데, 보지 못해 아쉬웠다.

노트르담 대성당앞에서도 봤던 마차. 성당인근부터 올드몬트리올까지 쭉 투어하는 듯하다.

Bonsecours Market (봉스쿠르 마켓).  보석,유명 디자이너의 부띠크, 공예품과 골동품 가구 등을 판매한다. 쇼핑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들어가서 1층만 순식간에 훑고나옴.

 

 

 

저기 뒤 쪽으로 보이는 초록색 지붕 건물이 봉스쿠르 성당.

봉스쿠르마켓 앞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아이들.

봉스쿠르 마켓에서 다시 시청쪽으로 올라옴. 다른 각도에서 본 시청.

기차역에서부터 호텔, 노트르담 대성당, 시청, 자크카르띠에광장,올드포트,봉스쿠르마켓등은 다 걸어다닐만한 거리였다. 5시30분이 넘은 시각. 우리는 저녁식사할 곳을 찾아가야 한다. 드뎌 지하철을 이용하여...

몬트리올의 지하철역모습.

Day Pass 10불에 구입. 24시간동안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토론토와 마찬가지로 Free.

몬트리올 역내 모습과 지하철. 토론토보다 모든것이 더 깔끔한 느낌.

유명한 샌드위치집(Schwartz's)을 찾아 지하철을 타고 이동. 도심과는 약간 떨어져있는 마을이다. 가정집들도 토론토보다는 많이 노후된듯보임.

les Fusiliers Mont-Royal. 그냥 지나가다 이동네와 어울리지 않는 건물이 있길래 찍었는데, 역시 박물관.

좀 어두침침한 동네에 생동감을 불러일으켜주는 벽화가 곳곳에 있다.

 

 

지하철역에서 한 30분 걸어서 드뎌 찾은 수제 샌드위치집. 대기줄이 굉장하다고 들었는데, 저녁식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가로웠다.

내가 카메라 들고 가게 배경으로 애들 사진 찍고 하니까, 한 직원이 친절하게도 가족 사진 찍어주겠다며...

살코기가 들어있는 샌드위치를 주문 했는데, 내 입맛에는 전혀 안맞았다. 느끼함 그 자체...아이들도 나도 억지로 먹고 나왔다.

 

 

저녁식사까지 끝난 상태. 다음 장소로 이동. 해가 9시쯤 지니 두군데는 더 돌아볼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버스타고 장딸롱 시장으로 고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싸게 살 수 있고, 큰 화훼시장이 있는 곳. 장 딸롱 시장 (Marche Jean-Talon). 6시 30분쯤 도착했는데,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다. 6시에 폐점.

딱 한군데 가게가 아직 마무리가 안된 상태여서 가서 오렌지 한봉지 5불에 구입했으나, 그다지 싼지는 모르겠다.

 

다음 목적지인 몽로얄공원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이동. 지하철타고 버스 타고 이동해야 했었는데, 버스 정류장 공사로 임시로 다른곳으로 정류장이 옮겨지는 바람에 쓸데없는 곳에 너무 오랜시간 허비하였다. 핸드폰 밧데리가 5%밖에 남지 않아 나중에 호텔로 돌아가는 길 못 찾을까봐 결국 불가피하게 몽로얄공원은 포기했다.

아이들이 구글맵 켜고 길 찾아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 밧데리를 너무 써버린 것이 화근이었다.

지나가는 길가에 있는 24시간 마켓에서 바나나 한 바구니 구입.

저녁식사 후 일정이 모두 꼬여 버리는 바람에 속상해 하고 있었는데, 저 멀리 성요셉성당이 보여, 힘들어 하는 아이들 살살 달래 20분정도 더 걸어서 앞에 다녀왔다. 지난번 몬트리올 여행때 자세히 봤던 곳이라 올라가진 않았고, 아이들의 기억을 되살려 줄겸해서 입구에서 잠시 그때 얘기를 나눴다.

힘들었을텐데, 사진 찍을때만은 늘 밝고 예쁘게 표정지어주는 우리 아이들.

 오늘 하루 낮 12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무지하게 걸었다. 힘들었던 경험이 오히려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노트르담 대성당 및 시청건물 야경이 예쁘다고 해서 애들 재워놓고 나가볼까 했었는데, 다리가 퉁퉁붓고 아파서 따 놓은 맥주 반캔도 다 못 마시고 그대로 곯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