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tory/해외여행-캐나다

토론토 여행 우드바인비치 Woodbine Beach (2015.07.04)

연주맘 (Jiny) 2015. 7. 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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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울집에서 차로 30분정도만 가면 비치가 나온다. 물론 바다가 아니라 호수임. 토론토에서 가장 popular한 비치중의 하나인 우드바인 비치. 여름 내내 물과 관련된 축제는 죄다 이곳에서 이뤄진다.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우드바인비치에 다녀왔다.

주차비 : 7불 / 1day

물놀이는 안하고, 모래놀이부터 시작. 물이 깨끗하지도 않을 뿐더러 너무 차가웠다.

아침 일찍 왔더니 사람들이 별로 없고 한적하다. 경포대나 해운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빼곡히 늘어져 있는 파라솔은 이곳에선 볼수 없는 풍경이다. 개인이 가져온 파라솔만이 군데군데 서 있을 뿐이다. 우린 파라솔도 없이 땡볕에서 아이들 노는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본인이 누울자리 열심히 파고 있는 연준이. 해변가 왔으니 모래찜질은 기본.

민찬이랑 둘이서 땅파기 놀이 아주 열심이다.

인지랑은 소꿉놀이 즐기는 연주.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있나. 물속에도 들어갔다가,

 

모래에서 뒹굴기도 하다가,

 

엄마한번 바라봐주고,

모래 씻으러 다시 물속으로...사진상으로도 진짜 추워보인다.

 

민찬이와의 합작품. 모래 찜질 완성^^

둘이 조물조물거리면서 만든 귀여운 캐슬.

점심을 끝내고 아이들이 모래놀이에 심취해있는 사이에 가진 엄마들의 휴식시간. 토론토의 여름은 너무나도 짧기에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도 싫지 않다. 토론토 사람들이 햇볕을 사랑하는 이유다. 

약간은 술기운이 들어간 모르는 아저씨가 우리 아줌마 셋이 수다떠는 것을 보고 지나가면서 "Smile"이라고 한번 해달라고 해서 해드렸더니, 잠시뒤에 아이스크림 다섯개를 우리 돗자리에 확 던지고 가셨다. 아이들이 예뻐서 주신건지, 우리가 웃어드려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얼씨구나 하고 받아 먹는중.

오후 3시경 실컷 놀고 돌아나오는 길. 사람들이 이제서야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 여기 사람들은 삶이 참 여유롭다.

화장실과 샤워실, 발 닦는 곳이 있는 Bathing Station.

오늘 하루도 집에서 멍때리지 않고, 창완이네랑 민찬이네랑 알차게 보냈다. 늘 아침 일찍 움직일려면 귀찮지만, 나와서 새로운곳을 찾아 돌아다니다보면 나오길 잘한것 같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다. 주말에도 엄마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돌아다녀야 하는 아이들에게 묻는다. "오늘 어땠어? 집에 있는것이 좋아? 아님 좀 힘들어도 돌아다니는것이 좋아?" 연주曰, "돌아다니는게 좋긴한데, 사진 좀 덜 찍었으면 좋겠어."